【팩트TV】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3대 복지정책(청년배당, 공공산후조리원, 무상교복) 정책을 ‘악마의 속삭임’이라 맹비난한 데 대해 “이재명이 악마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사탄”이라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자신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맹비난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한 뒤 이같이 말하며 “성남시 3대 복지사업은 100만 시민과의 공약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성실하게 복지공약 이행하는 게 ‘악마의 속삭임’이라면 온갖 달콤한 대국민 복지공약 있는대로 다 내놓고 집권 4년차가 되도록 공약 불이행하고 파기하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헬조선 만드는 ‘악마의 제왕 사탄’이라도 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지난달 20일 오전 열린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그는 “선거 때만 표를 위해 각종 달콤한 복지공약 다 늘어놓고, 당선되면 나몰라 외면하는 게 진짜 포퓰리즘이고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권은 노인 기초연금, 누리과정,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 국가 부담, 국민기초생활보장 공약 등 수많은 복지공약들을 폐기하거나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서민증세하고 복지공약 어기면서도 국가 빚만 잔뜩 늘리는 처지에서, 증세도 없이 알뜰살림으로 빚 갚고 복지공약 지키는 성남시가 부러우시죠?”라며 “비유도 하시려면 그럴 듯하게 하시라”고 힐난했다.
그는 나아가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안 지킬 온갖 복지공약 다 해서 표 얻고 당선된 후 외면하는 게 바로 악마의 속삭임”이라며 “그에 비하면 성남시는 천사의 약속이행이라고 보는 게 맞겠지요?”라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끝으로 “가만히 보니, 김무성 대표께서 이재명 시장 까는 척 하면서 은근히 박 대통령 디스하는 것 같습니다. 그려 ㅋㅋ~^^”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