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자신이 청년표를 매수하려 한다고 비난한 데 대해 “청년을 최악 취약계층으로 만든 책임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에 맞짱토론 제안한다”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 나라 7년 정권을 움켜쥐고 온갖 부정부패 저지르며 청년을 최악의 취약계층으로 만든 집권당 원내대표"라고 지적한 뒤, “성남시 비방이 아니라 희망잃고 헤매는 청년들에게 진지한 석고대죄가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원 원내대표에게 청년정책과 청년배당을 놓고 끝짱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 원내대표가 연간 100만원 청년배당(3년 이상 거주자에 한해)을 매표행위라고 원색비방한 데 대해 “아무 권한도 없는 지방정부에 중앙정부도 못하는 일자리 만들어내라고 떼 쓰는 건가. 아니면 일자리 못 만들면 아무 것도 하지말고 중앙정부가 주는 일이나 하고 '가만 있으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출처-한겨레TV 영상 캡쳐)
그는 나아가 “청년세대를 최악의 취약계층으로 만든 건 지난 7년간 국가권력, 자원과 예산을 통째 차지하고 마음껏 휘둘렀던 집권세력임을 부인하나?”라며 “아니 최소한, 이 나라 청년들이 '헬조선' 위에서 집단비명을 지르는 최악사태를 만든걸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일말의 책임은 느껴야하는 것 아니냐”라며 거듭 원 원내대표를 질타했다.
그는 “청년에게 '지옥불반도'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성남시만이라도 1)부정부패 없애고 2)예산낭비 줄이고 3)세금탈루 철저히 관리해 만든 예산으로 청년들 역량강화에 적은 돈 투자하겠다는게 그리 거슬리냐”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4대강·자원외교·방위비리·부자감세 같은 걸로 100조가 넘는 국민혈세 마구 갖다 버렸을 땐 대체 뭐했느냐”라며 “부정부패 예산낭비 부자감세는 '국민에게 나눠주고 표 매수'하는게 아니라 힘 센 인간들 몇몇이 해 먹는 거라 침묵, 아니 동조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새누리당 측에서 자신의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서도 “포퓰리즘이란 지지획득 목적으로 하면 안될 일을 하는 것임을, 지성인의 판단은 이중잣대에 기초해선 안됨을 고등교육 받은 원 대표가 모를 리 없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이 청년펀드 내세울 정도로 청년문제가 심각한 판에 미래를 책임질 청년의 역량강화를 위한 청년배당이 과연 하면 안 될 나쁜 일이냐? 노인에게 주는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은 복지고 칭찬받을 정책이면서, 청년에게 주는 청년배당은 왜 낭비에 포퓰리즘인가”라며 현 정권이 먼저 공약한 정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예산과 국가권력을 가지고도 해결 못하고, 지겨울 정도로 노래부르시는 청년일자리와 관련해 지금까지 정부와 귀 당이 만든 성과는 대체 무엇이냐”라며 새누리당 정권이 수년간 막대한 혈세를 퍼붓고도 청년 문제를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끝으로 “기울어진 언론의 치마폭 뒤에 숨어 큰 스피커 믿고 일방적 억지 주장이나 외치는 '정치꾼'이 아니라 국민의 안녕과 미래를 고민하는 진정한 정치인으로 믿기에 드리는 제안”이라며 원 원내대표에 끝장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생현안대책회의에서 이 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년배당 제도 도입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며 원색비난한 뒤, “청년 일자리가 많은 황금어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국제의료사업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82만개의 청년일자리를 만들고 산업을 활성화시켜 투자와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어장법“이라며 이른바 ‘학교옆호텔’ ‘의료영리화’ ‘선상카지노’ 등의 법안을 통과시키자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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