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악마’에까지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속회의에서 "야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성남시는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 산후조리원 등 소위 3대 공짜 복지를 강행했다“면서 이 시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박 시장의 ‘청년수당’ 사업에 대해서도 “서울시도 취업준비 청년에 월 50만원의 공짜수당을 지급하겠다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런 복지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낸 세금을 남용해서 인심쓰는 전형적인 인기영합주의 포퓰리즘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거듭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한 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해주겠다는 포퓰리즘이 악마의 속삭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두 시장을 ‘악마’에까지 비유했다.
그는 나아가 "포퓰리즘에 기초한 무상복지는 당장 삼키기에는 달콤할지 모르지만 나라 곳간을 좀먹고 나라 재정을 거덜내는 치명적인 독"이라며 “우리는 그리스같은 망국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항상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에도 이 시장과 박 시장을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 등에 비유하며, 맹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011년 12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시절 청·장년층의 구직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일정기간 월 30만∼50만원의 ‘취업활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은 29세 이하 청년 9만명에게 약 30만원씩, 49세 이상 장년층 16만여명에게 약 50만원씩을 지급하자며 예산을 반영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에게 4개월 동안 수당을 지급할 경우 연 4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는데, 당시 박 대통령은 당장 2012년 예산부터 이런 수당을 반영하자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고, 진통 끝에 1529억이 최종적으로 책정된 바 있다.
이는 이 시장의 ‘청년배당’ 예산 113억, 박 시장의 ‘청년수당’ 예산 90억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는 금액이다. 특히 당시 19대 총선을 불과 100여일 앞둔 시점이었던 만큼, 현재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두 시장보다 훨씬 ‘포퓰리즘’ 정책을 박 대통령은 추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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