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성남시가 지난 20일 지급 개시한 ‘청년배당’ 상품권이 ‘현금 할인 거래(깡)’ 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이재명 시장은 이를 반박했다.
이재명 시장은 22일 <초보 ‘오유’ 회원만도 못한 조중동 종편 기자들, 일베만 말고 ‘오유’도 보시오^^>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성남 청년배당 상품권이 인터넷 중고장터에 올라왔다며 청년배당 폄하에 여념 없으신 기자님들.. 당신들이 인용한 자료는 청년배당 이전에 올라온 것을 일베 회원이 조작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해당 게시물은 이미 삭제된 상태다.
앞서 21일 <서울신문>은 “성남시 청년배당 상품권 인터넷에서 하루만에 ‘깡’”이란 제목의 단독기사에서 일베 게시글을 토대로 ‘성남 청년배당 상품권 깡’ 의혹을 제기했다. 비슷한 시각 <한국경제>도 "'이재명 상품권' 사세요"..액면가 80%에 팔리는 '청년배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베에서 나온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이에 호응하며 <조선일보>가 “성남 청년 돕겠다던 '이재명 상품권'.. 풀자마자 인터넷서 현금 '깡' 거래”라는 제목의 기사로 비방하고 나섰고, <동아일보>도 “성남시 '청년배당' 하루만에 '깡' 신세”라고 폄하했고, <중앙일보>도 “‘이재명 상품권’, 인터넷에서 ‘상품권 깡’ 논란”이라고 비난했다.
해당 신문들은 논란이 일자마자 이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사설을 줄줄이 올렸다.
상품권 '깡'으로 전락한 성남시의 소위 청년배당(1월 22일자 한국경제)
주자마자 '깡'시장 나온 성남시 청년 상품권 (1월 23일자 서울신문)
성남시장, 총선 전에 뿌리려고 '청년 상품권' 서둘렀나 (1월 23일자 동아일보)
청년 상품권' 불법 거래, 最惡의 포퓰리즘 보여준 성남 시장 (1월 23일자 조선일보)
뒷거래 대상이 된 이재명의 청년상품권(1월 23일자 중앙일보)
이 시장은 이같은 언론의 공격에 대해 “일베자료가 조작된 걸 ‘오늘의유머’ '초보오유러'가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라며 “수준 낮은 일베만 보시면 이상한 사람 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늘의 유머’ 회원 ‘초보오유러’가 올린 글에 따르면, 성남시는 20일부터 청년배당금으로 상품권을 지급하기 시작했는데, 기사에 인용된 일베 회원의 글에 등장한 상품권 판매글은 대부분 그 이전에 올린 글이라 청년배당 상품권과는 무관하다.
게다가 상품권을 나눠주기 시작한 20일 이후 올라온 판매글은 2건 뿐이고, 이를 매수하고 싶다는 글만 10건이다. 또한 판매 주체도 일반시민인지, 청년배당금을 수령한 성남 거주 청년들인지도 확인할 수가 없다.
이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하려고 '성남내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 재래시장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준 건데, 현금 줘서 술 먹고 타지에서 쓰는 것보다는 백배 낫지요?”라고 반문한 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고, 훔치고 위조하기 좋으니 현금을 없애고 물물교환 돌아가자 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25일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일베에서 조작해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 중고나라 등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왔다는 것은)청년배당 하기 이전 것들을 모아서 만든 거였고, 사겠다는 것도 동일한 사람이 올린 게 더 많았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이같은 일부 부작용에 대해선 “현재 제도 보완에 나섰다”면서 “제도 시행 전에 이미 비난을 예상했기 때문에 전자화폐로 바꾸는 중이다. 이미 은행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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