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검찰이 이재명 성남시장과 성남시 공무원들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수사에 착수해, 이 시장이 “SNS 활동을 위축시켜 손발을 묶으려는 것이 아니냐”고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경기도 선관위는 이 시장이 지위를 이용해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SNS를 이용해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도록 사전선거 운동을 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앞서 지난해 8월 한 시민단체는 경기도 선관위에 성남시 소속 공무원들 500여명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이 시장의 업적을 조직적으로 홍보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시장 등을 고발했다.
이들은 3년 뒤인 2018년에나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둔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3개월 동안 고발 내용을 검토한 선관위는 지난해 11월 검찰 성남지청에 이 시장과 성남시 SNS 담당자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수사 의뢰하는 동시에, 성남시 공무원 500여 명의 SNS 활동 자료도 함께 넘겼다. 이후 <경향신문>등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 시장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이 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서 “드디어 먼지털이 입막기의 시작인 모양”이라며 “불시 압수수색과 체포 구속을 대비해야 하는 건가?”라고 반발했다.
그는 “시장이 시킨다고 공무원들이 목숨 내놓고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할 것 같은가?”라고 반문한 뒤, “오해될 트윗을 하는 공무원이 발견되면 제지하도록 개별지시까지 해 왔는데 선관위가 당사자 설명도 안 듣고 시장과 공무원들을 수사의뢰했고, 검찰은 수사를 개시한다고?”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거 불시 압수수색과 체포 구속을 대비해야 하는 건가?”라며 “정치인으로서 일반적 정치활동, 나의 유일한 무기인 SNS를 위축시켜 손발을 묶어보겠다는 것처럼 읽힌다,”라며 검찰의 어이없는 표적수사를 규탄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SNS로 시민과 소통하고, 시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시민의 목소리와 민원을 수렴하는 건 공무원의 의무”라며 “성남시 시정에 SNS를 접목해 시정홍보와 광속 민원처리를 하는 것은 행정자치부가 우수행정 사례로 표창까지 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럴 수록 손가락혁명 동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SNS 친구들에 대해 SOS를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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