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이 추진하는 ‘청년 배당’ 정책을 “청년의 마음을 돈으로 사겠다는 전형적인 표퓰리즘”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 “박근혜의 기초연금은 뭐죠?”라고 반격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시장을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 등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시장의 청년배당이 청년표 매수행위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은 노인표 매수행위입니까?”라고 김무성 대표에 반문했다.
그는 나아가 “청년펀드 같은 기발한? 대책을 낼 정도로, 청년세대를 취약계층으로 만든 책임은 못 느끼시나요?”라고 김 대표 측에 거듭 반문했다.
최근 이 시장은 성남시 내 19~24세 청년들(3년 이상 성남시 거주자에 한해)에게 연간 100만원의 '청년배당' 지급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 등의 매체가 이 시장의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몰아가며 원색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같은 비난공세에 대해,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혜택 받는 집단을 특정하여 대상을 나누고 부분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현 정부의 선별적 복지정책의 기조”라며 노인 ‘기초연금’ 공약(65세 이상의 노인에게 매달 20만원씩 일괄 지급)을 대선에 내놓았던 박근혜 정부가 먼저 쓰고 있는 정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노후연금 일괄 지급 공약은 어르신들의 표를 매수하는 행위인가? 아니면 그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으니 사기행위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기초연금은 성남시에서만 1130억원이 지급되며 이중 성남시민 세금으로 무려 5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65세 이상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일괄 지급하겠다’고 한 내용도 대폭 축소된 데다, 지자체에게 상당금액을 떠넘기고 있어 실패한 공약임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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