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또다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 시장이 세금 절약해서 하는 자치 복지정책들을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비난하다가, 역풍을 맞았음에도 또다시 비방하고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시장의 청년배당 정책을 겨냥 “시민이 낸 세금을 시장이 개인적인 인기를 얻기 위해 남용하는 포퓰리즘은 악마의 속삭임이자 달콤한 속삭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시장이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높인다면서 세금으로 지급한 성남사랑 상품권이 일명 깡으로 불리는 뒷거래가 됐다."며 "세금만 낭비하고 청년들에겐 해악만 미치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6일에도 이 시장의 청년배당 정책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년수당 정책을 향해 “나라와 국민을 파탄으로 이끄는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 이전에는 두 시장을 아르헨티나의 후안 페론 전 대통령 등에 비유하며 비난한 바 있다.
이 시장은 김 대표의 원색비난에 대해 ‘사이다 반격’으로 맞대응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이 악마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사탄”이라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선거 때만 표를 위해 각종 달콤한 복지공약 다 늘어놓고, 당선되면 나몰라 외면하는 게 진짜 포퓰리즘이고 악마의 속삭임”이라며 “서민증세하고 복지공약 어기면서도 국가 빚만 잔뜩 늘리는 처지에서, 증세도 없이 알뜰살림으로 빚 갚고 복지공약 지키는 성남시가 부러우시죠?”라고 질타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안 지킬 온갖 복지공약 다 해서 표 얻고 당선된 후 외면하는 게 바로 악마의 속삭임”이라며 “가만히 보니 김무성 대표가 이재명 시장 까는 척하면서 은근히 박 대통령 디스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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