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더불어민주당은 2일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총선 유세중 쏟아낸 막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희용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옥새투쟁으로 마치 정당 민주주의를 지키는 '좋은 김무성'처럼 행동하다 정작 판이 벌어지니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지난 대선, 남북정상간 NLL대화록을 거리낌 없이 읊어대던 '나쁜 김무성'으로 되돌아갔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무성 대표는 오늘 필리버스터를 한 야당 의원들을 지칭해 기저귀를 찼다느니, 국정 발목을 잡는 반국가세력들이니 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 퍼레이드를 펼쳤다."며 "야당이 반국가세력이면 야당과의 협상에 목을 매던 새누리당은 체제전복세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하루 전날 유세장에서, 속칭 '찌라시'에서 봤다고 주장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NLL 관련)을 거의 그대로 낭독해 파문을 일으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특히 그는 "'아니면 말고, 기면 좋고'식의 막가파식 막말 유세는 결국 새누리당에 대한 불신과 심판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발상은 가상하나 선거운동 기간 내내 내뱉은 김무성 대표의 막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부대변인은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야권단일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며 “야권단일화를 가로막는 것은 곧 새누리당의 1당 독주를 용인하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외면해 온 야권단일화가 일부 지역에서 후보자간 연대로 합의에 이르렀다가 국민의당 중앙당의 지침으로 무산되거나 난항에 빠졌다."며 “최근 10일간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오늘자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27곳 중 19곳이 박빙이며 결국은 야권단일화가 승패를 가른다고 한다. 새누리당이 과반 넘으면 제 3당이 무슨 의미가 있고 정권교체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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