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전북 지원유세에 나서 새누리당 지지를 요구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 완산구 정운천 후보(전주을)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들은 배알도 없냐. 전북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해 전북 국가예산은 400여억원 증액에 지나지 않았다"며 "예산 증가율이 전국에서 꼴찌"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러고도 야당 의원을 만들어주겠냐. 도대체 11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전북에서 뭐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11명이 한 일보다 전남 이정현 의원이 한 일이 훨씬 더 많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전북에서는 20년 전인 1996년 군산(강현욱 전 의원) 이후 한 번도 새누리당이 못 나왔다. 지금까지 4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속으로 새누리당 후보 무덤이었다. 불모지였다"면서 "같은 호남인 전남을 보라. 지난번 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의원이 26년 만에 순천에서 당선됐다. 정치사 선거 혁명이 일어났고 지역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을 전국에 자랑했다. 이 의원은 순천에 예산폭탄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전북은 어떠냐. 아직 승리 소식이 없어서 예산 폭탄을 터뜨리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행히 최근 변화 봄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변화 봄바람을 현실로 바꿀 때"라고 주장했다. 전날 김 대표는 정운천 후보 등과 함께 한 가맥집에서 ‘막걸리 회동’을 가지고 “정운천 후보가 당선되면 최고위원감”이라며 “(당선되면)내가 정 후보를 목마태우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근길 김 대표 유세 도중 차량 10대 정도가 경적을 길게 울리며 연설을 방해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 김 대표는 "저런 사람 참 나쁜 사람이죠?"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에 더민주는 김 대표의 발언에 “전북 도민에 대한 모욕이다. 전북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히다”고 질타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참으로 뻔뻔하다.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이 전북을 위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기에 이리도 당당한지 모르겠다.”며 “우리당이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할 때 번번이 딴죽을 걸었던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전북도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그리도 잘해서 대구와 부산경제가 침체에 빠져있는가? 나라 경제를 망친 것도 모자라 이제 유권자까지 모욕하는 새누리당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한다.”며 “표를 주면 준 대로 만만하게 여기고, 표 주지 않으면 주지 않은 대로 모욕하는 새누리당의 안하무인에 유권자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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