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5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날 청년배당-공공산후조리원-무상교복의 ‘3대 자체 복지사업’을 정부의 방해에도 시행키로 한 데 대해 “얼마 가지 않아 (성남시는) 결국 부도날 것”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 공약개발본부 발족식에서 “어제(4일) 어느 시의 시장이 청년 배당, 무상 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3대 무상복지 사업을 강행한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 감동 공약은 우리의 미래가 아닌 국민의 마음과 목소리에서, 책상 앞이 아닌 현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선거는 일단 이기고 (공약은) 나중에 고려하자는 식의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포퓰리즘은 지양돼야 한다.”며 이 시장의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원색 공격했다.
지난해 10월에도 김 대표는 이 시장을 아르헨티나의 후안 페론 전 대통령 등에 비유하며 청년배당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원색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무성 대표님, 성남시 부도난다구요? 나라 빚 걱정이나 하시지요”라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성남시는 4572억 빚 갚고도 복지확대 중이니 엉뚱한 걱정 마세요. 부정부패 예산낭비 세금탈루 없앤 돈으로 빚 줄이면서 복지확대하고 있으니 부도날 염려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 시장은 임기 초반인 2010년 7월,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선언을 한 뒤, '비공식 부채' 7285억을 3년 반만에 모두 청산한 바 있다. 이 엄청난 부채는 전임 시장이었던 故 이대엽 시장(새누리당 소속)이 토목·건축·도로 공사 등에 예산을 쏟아붓다가 생긴 것이었다.
이 시장은 “김 대표의 새누리당과 현 정부처럼 복지도 줄이면서 나라빚 계속 늘리면 언젠가 국가부도 나겠지요?”라며 “국가 빚 마구 늘어가는 나라 빚 부도막을 걱정이나 하시지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끝으로 "참 잘 모르시는 것 같아 힌트 하나 드린다."며 "자원외교, 사대강, 방위비리 같은 부정부패 예산낭비나 부자감세 안하고 세금탈루 잘 막으면 성남처럼 '증세 없는 복지' 진짜 가능하답니다^^"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