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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김무성에 “악마의 눈에는 악마만 보인다”
“악마 운운하기 전에 파탄난 경제, 위안부 할머니 명예 찾아주는 게 먼저 아닌가”
등록날짜 [ 2016년01월06일 15시04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청년수당 정책에 대해 ‘악마의 속삭임’이라며 맹비난한 것과 관련, “청년들의 고용절벽 해소정책을 악마에 비유하다뇨! 너무 하십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 대표가 자신과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방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한 뒤 “‘악마의 눈에는 악마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아가 “정치는 소통이고 평화”라면서 김 대표에게 당부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악마운운하기 전에 파탄난 경제, 경색된 남북 관계, 실추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찾아 주는 일이 먼저 아닐까요?”라고 김 대표에게 반문한 뒤 “언론플레이만 할 게 아니라 당면한 청년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논의기구를 국회가 주도하든 정부가 주도하든 만들어 주시면 서울시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출처-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의 청년수당 정책과 관련 “서울시도 취업준비 청년에 월 50만원의 공짜수당을 지급하겠다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며 한정된 세금 아껴서 추진하는 사업을 ‘공짜’라고 비방했다. 
 
지난해 말에도 김무성 대표는 박 시장의 청년수당 정책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김 대표는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재정을 파탄시켜 나라를 망하게 하는 길”이라고 비난하며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안 그러면 우리나라 재정이 파탄나서 그리스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당대표가 책임있는 말을 해야죠!”라며 “정부는 실효성도 없는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2조1천억 쓰면서 90억 쓰는 서울시보고 그리스 운운하다니!”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시의원들도 ‘청년수당’에 찬성해 만장일치로 통과됐음을 강조한 뒤, “우리가 절벽 앞에 선 청년들에게 사다리를 놓아 올라가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독일이나 북유럽처럼 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리스같이 될 것”이라며 김 대표의 논리를 반박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청년수당’은 저소득가구 미취업 청년(만 19세~29세, 중위소득 60%이하) 3천명을 선발해 6~8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씩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2일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됐지만, 보건복지부가 이를 가로막고 있어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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