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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나는 ‘서울의 흔들바위’, 정부여당이 반대만 하니”
“그런데 반대가 때로는 좋은 거 같다. 반대하니 유명해졌잖아요?”
등록날짜 [ 2015년12월20일 19시5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자신을 ‘서울의 흔들바위’에 비유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스스로를 ‘설악산의 흔들바위’에 비유하자, 자신을 이같이 비유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개최한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로 이같이 말하며 “정부여당이 저를 흔들어대니”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사실 얼마 전에 서울역 고가를 폐쇄했다. 처음에 교통대란이 일어날 거라고 우려됐지만 1주일 만에 정상화됐다. 저는 이를 서울의 명소로 만들어낼 생각이고,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천개하고 있는데 왜 갑자기 이를 (정부여당이)반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20일 오전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러면서도 그는 “그런데 반대가 때로는 좋은 것 같다. 반대하니까 유명해졌잖아요? 여러분, 서울시 정책 반대 좀 해주세요”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문재인 대표는 참여정부 당시 서울시장이던 MB가 청계천 복원 사업을 추진할 때, 참여정부가 적극 협조해준 사실을 언급한 뒤, “중앙정부는 뒷받침을 해줘야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협조를 안해줬다. 오로지 박원순표 정책이니”라고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을 보행친화적인 도시로 만들려 한다. 이런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그래야 경제도 산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는 박 시장에게 “요즘엔 편안하게 지내고 계시다고 볼 수 있죠?”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시장은 “편할 수가 없죠”라며 “저희도 당이 걱정된다. 사실 당이 국민을 걱정해야는데 국민이 당을 걱정하는 상황은 어떡하든 막아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재 상황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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