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최소한의 자료제출조차 거부하는 국정원, 감싸는 새누리…기술간담회 무산
신경민 “정치간담회, 들러리간담회, A4간담회는 안돼…자료 갖춰지면 할 것”
등록날짜 [ 2015년08월06일 15시0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국정원의 이탈리아 '해킹팀' 프로그램 구입이 사실로 드러났고, 대국민 사찰 정황이 드러나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자료제출을 전면 거부하며 무조건 ‘믿어달라’고 강변하고 있고, 이를 새누리당이 적극 감싸고 있어 진상규명에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6일은 국정원 해킹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전문가 기술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국정원이 최소한의 자료조차 줄 수 없다고 버티고 새누리당도 이를 적극 감싸면서 무산됐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은 6일 '정보인권개선 시민사회 간담회'를 통해 "오늘로 예정된 양측 전문가의 비공개 검증에도 국정원은 최소한의 자료조차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IT 전문가들을 불러 A4 용지 한장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모든 의혹이 해소된다는 식"이라며 "초등학생조차 납득할 수 없는 이런 간담회를 굳이 하더라도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진상규명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국정원(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국회 정보위 소속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저희측의 자료제출 요구가 국정원에 의해 두 번이나 거부된 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 강조한 뒤 “정치간담회, 들러리간담회, A4간담회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요구를 한 것이다. 조건이 갖춰지면 광복절이든 추석이든 일요일이든 언제든 기술간담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기술 간담회 개최에 앞서 과학적 검증을 위해 최소한의 자료 여섯 가지를 요구했으나 국정원은 끝내 자료제출을 거부했고, 새누리당은 그런 국정원을 비호하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문가 기술 간담회라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우리 당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권 들어서 국정원의 불법이 우리 정치를 위기에 빠뜨린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며 “불법대선개입,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무단공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 그리고 불법도감청과 해킹의혹까지 끝이 없다. 반성도 없다.”고 지적한 뒤 “정권교체가 되면 하루아침에 다 밝혀질 일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국정원의 거듭된 불법적인 행태들이야말로 국가 안보의 적”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국정원 책임자 박근혜에 책임 묻는 것, 삼권분립 원칙에도 맞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최병모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대통령의 지시 감독 아래 (국정원의 업무가) 이뤄진다면 새정치연합은 당연히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것이 삼권분립의 원칙에 맞다. 야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 대통령 당신이 직접 책임지라는 이야기를 왜 못하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정원 개혁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가 국회에서 제대로 받아들여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국회를 비판한 뒤 "권력통제 대책 마련 실패가 이번 사건으로 돌아왔다는 걸 새정치민주연합이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좌익효수 “‘개대중 뇌물현 때문에’ ‘절라디언들 씨족 멸해야’는 표현의 자유”
새정치 “'해킹 파문' 국정원, 로그파일 제출 거부…현장검증 의미없다”
이재명 “北에 총 쏴달라고 한 국정원의 총풍사건, 진짜 종북 빨갱이 짓”
해킹팀 전직 직원 “카톡은 물론, 카톡 게임도 해킹 가능”
기자 80% “국정원, 민간인 사찰도 했을 것”
“국정원 해킹, 국내 IP주소·스마트폰 기종 확인됐다”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사용에 영장·허가 한 번 안 받았다
국정원 해킹 잡아내는 ‘오픈 백신’ 무료 배포
정청래 “청와대에 병풍처럼 앉아있던 기자들, 전쟁터에 총도 총알도 없이 출전한 병사 같아”
“국정원, 경찰보다 50분 먼저 임과장 사망현장 도착”
[풀영상] “불법사찰 범죄조직 국정원 개혁? 당연히 해체해야”
문재인 “국정원 해킹, 정권교체되면 하루아침에 다 밝혀질 일”에 새누리 ‘발끈’
박근혜, 국정원·박근령·메르스·롯데·심학봉 언급없이 담화문만 줄줄~
신경민 “자살한 임과장, 국정원 조직적 삭제에 동원된 듯”
국정원 임 씨 카톡은 조사도 안한 경찰…스스로 의혹 키운다
“국정원 해킹 의혹, 결국 특검·국정조사 외길”
안철수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할수록 모순…부끄러운줄 알아야”
김무성도, 김기춘도, 홍준표도 적극 밀어부쳤던 ‘국정원 해체’급 개혁
새누리 “국정원 해킹 로그파일 공개하면 ‘목숨 잃는 사람’ 생긴다”
국정원, 자료 제출 하나없이 “국내 사찰 없다. 믿어 달라”
정청래, ‘국정원 해킹’ 파문 다섯 가지 핵심의혹 지적
“국정원-나나테크, 해킹 프로그램 인가 없이 들여왔다”
“국정원, 세계서 가장 적극적 해킹프로그램 사용자”
“이탈리아 해킹팀, 국정원 서버 열어봤을 수도”
안철수 “국정원의 자료제출 거부? 떳떳하지 못하단 증거”
"국정원, 300일동안 88만여건 정보 빼냈다“
“국정원 자료 삭제? 상부지시 없인 불가능”
박민식 “안철수, 국정원에 자료제출 요구? 몰랐다면 무식한 일”
새정치 “새누리, 국정원 안보무능에 눈감자는 말이냐”
이철우 “안철수 요구자료 30개 제출하면, 국정원 문 닫아야”
“국정원 해킹 필요” 김무성, 10년 전 도청 사건 때는?
박근혜, 10년 전 ‘국정원 도청사건’ 땐 “국가적으로 수치스럽다”
“자살한 국정원 직원, 삭제권한 없는데 어떻게 삭제?”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박근혜, 국정원·박근령·메르스·롯데·심학봉 언급없이 담화문만 줄줄~ (2015-08-06 15:45:22)
신경민 “자살한 임과장, 국정원 조직적 삭제에 동원된 듯” (2015-08-06 11:4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