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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경찰보다 50분 먼저 임과장 사망현장 도착”
“소방대원, 국정원에 경찰보다 먼저 마티즈 발견 사실 알렸다”
등록날짜 [ 2015년08월10일 12시1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국정원 직원이 지난달 18일 임모 과장이 숨진 현장에 경찰보다 50여분 먼저 도착한 사실이 확인돼, 그동안 경찰 때문에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는 국정원의 거짓말이 더욱 명백해졌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소방본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담당자였던 임모 과장의 자살사건 현장에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50여분 빨리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사건 당일인 지난 7월 18일에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50분 빠른 12시 3분에 현장에 도착, 임 과장의 시신상태와 마티즈 차량 등 현장 주변을 살펴봤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중앙소방본부의 구두보고에 따르면 소방대원이 국정원 직원에 사건현장을 보고한 시각은 오전 11시54분"이라며 "차량 발견 제보를 접수하자마자 본인이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국정원에 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자살현장(사진출처-MBN 뉴스영상 캡쳐)
 
반면 국정원 직원이 상황을 보고받고 8분이 지난 오후 12시 2분에야 관할 용인소방서는 경찰에 현장출동을 요청, 경찰은 12시 50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박 의원은 또한 "출동 구급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오전 11시경 화산리 정류장에서 국정원 직원과 10여분간 의견을 교환하는 장면이 담겼다."며 "이는 지금까지 '2~3분간 직장동료라고 소개한 신원미상의 남자가 회의장소로 다가와 수색에 필요한 참고사항을 질문해 모른다고 답변했다'는 소방당국의 주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소방대원들은 11시 15분경 국정원 직원과 헤어진 뒤에도 차량 발견 직전까지 총 3차례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국정원 직원은 11시 54분 소방대원에게 위치를 파악해 12시 3분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변사 사건 현장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것은 수사의 가장 기본인데 경찰은 늑장 출동하고 소방당국은 경찰보다 국정원 직원에게 먼저 현장을 안내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수원지검 이모 검사는 당일 오후 6시46분 '사망경위를 명백히 수사해 재지휘 받을 것'을 지시했으나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1시간 40여분 뒤인 오후 8시 30분에 유족에게 (임 과장의) 마티즈 차량을 인계해 중요한 유류품인 차량을 폐차하도록 방조했다."면서 은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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