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국가정보원 임 과장이 숨진 채 발견된 마티즈 차량이 다음날 폐차 의뢰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지금껏 임 과장의 장례가 끝난 다음 날인 22일 폐차가 의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숨진 지 하루 만에 급하게 폐차를 의뢰했다니 수상하기 그지없다”면서 “죽음을 둘러싼 사실이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국정원이 매우 깊이 개입돼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폐차를 의뢰한 사람도 과거 국정원에 타이어를 납품하던 업체의 사장이라니 경위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또 사장에게 폐차 의뢰를 부탁한 사람이 직접 나오지 않고 전화로만 임 과장의 매부라고 주장했다는데 이 점도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과 경찰이 자신들도 믿기 어려운 해명을 그만하고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JTBC는 하루 전인 30일 임 과장의 다음날 폐차가 의뢰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마티즈 차량이 실제로는 숨진 다음 날 경기도 화성의 폐차장에 폐차의뢰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폐차 의뢰는 19일 들어갔고 실제 폐차가 이루어진 것이 22일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타이어업체 사장 송씨는 “왜 폐차해달라고 물어봤더니 내가 (임씨의) 매부다 그러더라고. 진짜 매부다 그랬어요”라며 지난 19일 전화로 빨리 폐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그 차량이 숨진 국정원 직원 임씨의 것인지는 몰랐다는 해명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에 타이어 납품과 관련해선 “타이어 납품을 한 십 년 했어. 입찰을 받아서 하는 거니까”라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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