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숨진 국정원 직원 임 과장의 해킹 자료 삭제와 관련, "여러 가지 정황을 볼 때 임 과장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삭제에 동원된 것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다."며 국정원의 조직적 삭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초적으로 어느 조직이나 기밀이 삭제될 때는 경보시스템이 작동되는데, 이거에 대해서도 삭제규정을 제출해달라는 것도 안보와 무관한데 아무 얘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유서를 보고 삭제사실을 알았다고 국정원이 얘기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여러가지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도 안보와 무관하나 전혀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면서 ‘안보’타령을 하는 국정원을 거듭 질타한 뒤 "4월에 대전에 전출 간 임 과장이 어떻게 RCS 프로그램의 아이디와 비번에 접근했는가도 대단히 의문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설명이 전혀 없다.“며 거듭 지적했다.
신 의원은 나아가 "삭제데이터 용량·목록·로그기록, 복원데이터 로그기록 등은 '일부 불가'에서 '최대한 공개'로, 임 과장이 삭제하지 않은 데이터 용량·목록에 대해 '공개 불가'가 '서면자료 제출이 어려움'으로 용어만 순화한 답이 왔다."며 국정원이 자료제출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국정원이 입장을 확 바꾸리라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다. 국정원의 이 오만불손, 국민무시, 막무가내 이건 바꾸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정보위는 비공개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볼 수도 없다. 정보위가 좀 공개를 해야 되는 것 같다."며 정보위 회의의 일부 공개를 주장하기도 했다. 나아가 그는 국정조사나 특검 등 여러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