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국정원, 300일동안 88만여건 정보 빼냈다“
해킹팀, 국정원 활동 들여다본 듯…사진 2만5천여장, 녹음 530시간 분량
등록날짜 [ 2015년07월27일 10시40분 ]
 
【팩트TV】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팀'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300일 동안 88만건을 넘는 방대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27일 <한겨레>에 따르면, 국정원과 이탈리아 해킹팀 직원들이 2013년 4월 20일 주고받은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분석한 결과, 국정원은 2012년 5월31일~2013년 4월19일 300일 동안에 모두 88만 7,567건의 정보를 수집했다. 
 
‘증거’(evidence)로 이름 붙은 이 정보는 감시 대상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 위치정보, 통화·음성 녹음, 문자메시지, 메신저, 주소록 등을 해킹해 얻은 자료 가운데 유의미한 결과물만을 수집·저장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 보안 전문가는 “이 자료는 실제 국정원이 감시 프로그램을 운용해 얻은 결과를 기록한 데이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수집한 증거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졌다. 2013년 4월을 기준으로 직전 5주 동안 국정원이 확보한 증거는 1주일에 최대 3만 3,939건에 이른다. ‘타깃’ 하나당 하루에 242건의 증거를 수집했다는 셈이다. 2012년 5월 이후 300일 동안 얻은 하루 평균 증거 건수(타깃 하나당 148건)보다 2013년 4월 평균 건수가 많다는 점에서 갈수록 정보 수집량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관련 파일에는 수집된 정보의 데이터 용량도 적시돼 있다. 국정원이 300일 동안 ‘타깃’으로부터 빼낸 88만 7,567건의 증거정보 데이터양은 3.64기가바이트(GB)였다. 해킹팀의 또다른 내부 문건(storage requirements)을 보면, 감시 자료의 크기에 대해 카메라·스크린샷 한장당 150킬로바이트(KB), 통화 녹음·마이크 녹음 1분당 120KB, 메시지는 16KB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정원이 300일 동안 모은 자료를 환산하면 카메라나 스크린샷으로는 2만 5,445장, 통화·녹음 파일로는 3만 1.807분(530시간)에 해당하는 방대한 정보다.
 
한편, 해킹팀은 또다른 고객인 싱가포르 정보통신개발청(IDA)의 증거 수집량도 남겼는데, 이를 보면 싱가포르는 라이선스가 ‘무한대’(Unlimited)였음에도 하루 128건의 정보만을 수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하면 국정원은 왕성한 정보수집을 한 셈이다.
 
이런 국정원의 불법적 정보수집 외에 이탈리아 해킹팀이 국정원의 활동을 상당 부분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점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국정원이 감시하는 대상의 증거 데이터 용량을 해킹팀이 알 수 있다는 건 구체적인 해당 정보에 대해서도 해킹팀이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국 기술에, 타국에 서버를 두는 것도 모자라, 해킹팀 엔지니어들이 국정원이 수집한 정보마저 다 들여다볼 수 있다는 설명인 만큼, 분노를 더 가중시킬 전망이다. 
 
실제 2014년까지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운용 서버를 해킹팀이 관리했으며, 이런 탓에 국정원은 해킹팀이 자신들의 정보를 들여다볼까 우려해 “서버를 이전해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국정원 직원 ‘좌익효수’, 지난해 아닌 지난주에야 대기발령
이재명 “北에 총 쏴달라고 한 국정원의 총풍사건, 진짜 종북 빨갱이 짓”
해킹팀 전직 직원 “카톡은 물론, 카톡 게임도 해킹 가능”
기자 80% “국정원, 민간인 사찰도 했을 것”
[풀영상] “불법사찰 범죄조직 국정원 개혁? 당연히 해체해야”
최소한의 자료제출조차 거부하는 국정원, 감싸는 새누리…기술간담회 무산
안철수 “말로만 경제와 안보 책임진다는 말에 또 속으면 나라 무너져”
정봉주 “국정원 마티즈? 유병언과 똑같다…사안 본질 가리려는 것”
신경민 “어제 국회 정보위는 종교집회 합창…새누리는 백코러스”
국정원, 자료 제출 하나없이 “국내 사찰 없다. 믿어 달라”
정청래, ‘국정원 해킹’ 파문 다섯 가지 핵심의혹 지적
이인제 “검찰, 국정원 ‘셀프 수사’ 부족할 때 나서면 돼”
“국정원, 세계서 가장 적극적 해킹프로그램 사용자”
“이탈리아 해킹팀, 국정원 서버 열어봤을 수도”
안철수 “국정원의 자료제출 거부? 떳떳하지 못하단 증거”
“국정원 자료 삭제? 상부지시 없인 불가능”
새정치 “새누리, 국정원 안보무능에 눈감자는 말이냐”
이철우 “안철수 요구자료 30개 제출하면, 국정원 문 닫아야”
“국정원 해킹 필요” 김무성, 10년 전 도청 사건 때는?
박근혜, 10년 전 ‘국정원 도청사건’ 땐 “국가적으로 수치스럽다”
“자살한 국정원 직원, 삭제권한 없는데 어떻게 삭제?”
이철우 “국정원 직원들, 오죽 답답했으면 ‘공동성명’ 냈겠나”
‘안기부 X파일’ 수사했던 황교안·박민식, 이번엔 국정원 ‘방어’
국정원-해킹팀 연결한 나나테크 대표, 캐나다로 출국…‘해외 도피’ 방조한 정부?
“국정원 공동성명 발표? 54년 전 5.16쿠데타 지지 행진 연상시켜”
국정원 궁지몰릴 때마다 직원들 ‘자살 기도’하나?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이탈리아 해킹팀, 국정원 서버 열어봤을 수도” (2015-07-27 12:00:51)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7월 27일) (2015-07-27 09:3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