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검찰 “성완종, 김한길에 수천만원-이인제에 2천만원 자금 제공 의혹 수사”
‘성완종 특사’ 노건평 씨에도 소환통보…경남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진술 확보
등록날짜 [ 2015년06월23일 15시2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故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전 경남기업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6선)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4선)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특별수사팀은 참여정부 말기 성 전 의원의 특사와 관련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두 사람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 전 의원과 금품 거래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대상자 2명은 확인해야 할 의혹의 내용이 서면조사로 그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환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전 의원이 정치인들과의 회동 일정을 적은 다이어리에도 김 의원의 이름이 여러 차례 이름이 등장한다. 김 의원은 성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월 8일 저녁 서울 시내의 냉면집에서 회동을 가진 바 있고,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의원의 심경을 들어준 바 있다.
 
김 의원은 옛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이 치러진 2013년 5월을 앞두고 성 전 의원으로부터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측은 경남기업 관계자들을 최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출처-SBS 뉴스영상 캡쳐)
 
이 의원은 성 전 의원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당시 소속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함께 몸담았고, 같은 충남 지역 국회의원이었다. 특히 자유선진당의 후신인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선진통일당 대표였던 이 의원과 원내대표였던 성 전 의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성 전 의원의 지시를 받은 박모 전 경남기업 고문이 이 의원에게 2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고문은 이 의원의 정책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한 류승규 전 자유선진당 의원의 총선 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명목으로 성 전 의원 측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나는 이 위대한 진리를 잊지 않고 있다. 진실 또한 반드시 모습을 드러낸다. 영원히 진실을 가릴 방도는 없다.”며 자신이 “성 전 의원으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성 전 의원의 2007년 12월 특별사면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의원은 행담도 개발사업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2007년 11월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 판결 한 달 뒤인 12월 31일 특별사면됐다.
 
특별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건평 씨가 성 전 의원 측의 부탁을 받고 청와대 등에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경남기업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당시 특별사면 업무를 담당했던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데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호철 씨를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였다.
 
한편 성 전 의원은 특사를 받자마자, 당일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급하게 발탁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과학비즈니스TM T/F 자문위원으로 발탁됐으며 한 달 이상 활동했고. 이후에 18대 총선을 앞두고 서산·태안 지역구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성 전 의원은 이후 한나라당이 총선을 앞두고 구성한 선거대책위원장 직속 민생경제대책특위에서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으며, 한나라당 충남지역 후보 지원을 위해 지원유세를 돌기도 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검찰이 ‘맹탕 수사’한 ‘성완종 리스트’ 친박 6인방, “즉각 재수사하라”
이완구 ‘유죄’ 인정, 그러나 “정말 재판받아야할 인물들은 재판정에 서지 않았다”
김한길 “혁신위, ‘뺄셈의 정치’ 시도-패권정치 강화” 원색비난
“성완종 리스트, 왜 계좌추적도 안하고 끝냈나요?”
“성완종 리스트에 노영민 있다” 허위사실 유포한 네티즌 약식기소
서병수 “모든 언론 상대로 손배소송 청구하려 했었다”…‘성완종 리스트’ 보도 불만 토로
‘성완종 리스트’ 수사 흐지부지 마감한 검찰…역시 “친박실세, 무혐의“
검찰, 노건평 기소로 ‘성완종 리스트’ 매듭짓는다
김한길-이인제 檢 소환 불응…檢의 “친박핵심, 무혐의”에 반발?
검찰 “성완종 리스트, 불법대선자금 없다”…하지만 노건평 씨는 기소?
김한길 “검찰 소환에 불응, 무능한 박근혜 개탄스럽다”
검찰. 김한길-이인제-노건평 소환예정…메르스 국면 전환용?
성완종 금고지기 2명, 경남기업 자금횡령 혐의로 재판에…
검찰, 김한길 소환통보…‘성완종 리스트’ 外 첫 野 정치인
‘메르스 대란’ 와중 “성완종 리스트, 친박 무혐의” 발표 시기만 간보는 검찰?
‘메르스 대란’ 와중에 ‘성완종 리스트’ 마무리 짓는 검찰
홍문종 검찰 출두, “성완종 돈 안 받았다”…면죄부 부여 수순?
검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서면조사…성완종 특사 의혹 규명
검찰, ‘성완종 리스트’ 친박핵심 6명엔 ‘맹탕 서면질의서’ 발송
검찰,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홍준표 빼곤 서면조사로 끝?
추미애 “김기춘이 성완종-유병언 사건 중심”
“성완종의 경남기업,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계속 특혜 받았다“
‘유체이탈’ 박근혜 “난 ‘성완종 리스트’와 아무 관련 없다”
“성완종 리스트, 박근혜 불법대선자금 의혹은 어디에?”
[단독] 성완종, 12월 31일 인수위 추가인선으로 급히 발탁된 듯
[단독] 성완종, 인수위원에서 한나라당 부위원장 영전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유은혜 “황우여, 학교비정규직은 아몰랑?”…6월까지 장관직 걸고 종합대책 내놔야 (2015-06-23 17:28:27)
안철수 “메르스 대란 34일 동안 국가 있었나” (2015-06-23 14:3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