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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혁신위, ‘뺄셈의 정치’ 시도-패권정치 강화” 원색비난
“우리당의 패권정치에 절망해서 당을 떠났던 이들도 모두 돌아와야”
등록날짜 [ 2015년10월01일 15시2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서울 광진갑)은 1일 "당 지도부가 내세운 혁신위의 결론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구하지 못했다. 오히려 당내 분열과 분란을 조장하고 말았다.“며 자신에게 열세지역 출마를 권한 김상곤 혁신위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혁신의 이름으로 또다시 패권정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면서 문재인 지도부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혁신위는 ‘뺄셈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당의 동지들을 편가르기와 찍어내기로 배척하는데 그치지 않고, 당밖 야권 인사들의 재입당을 불허해야 한다면서 야권의 통합을 가로막고 나섰다.”며 거듭 혁신위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그는 “나라의 명운이 걸린 큰 선거를 앞두고, 적전 분열은 우리당의 공멸과 참패를 보장할 뿐”이라며 “당내 모든 세력이 계파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당내 화합은 물론, 당밖에서 세력화를 도모하는 분들의 충정을 살피면서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통합의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덧셈의 정치’가 없었다면 민주정부 10년도 없었을 것”이라며 거듭 통합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진짜 혁신이 있어야 한다"며 "안철수 전 대표가 혁신의 내용들을 계속 가다듬고 있고, 당소속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가 끝나는대로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에 나도 힘을 더할 것“이라며 자신과 공동대표였던 안철수 의원과의 공조를 강화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또 하나는 야권 통합"이라면서 "우리당의 패권정치에 절망해서 당을 떠났던 이들도 모두 돌아와서 하나가 돼야 한다."며 탈당한 박주선·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의 복당 허용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지난 며칠 동안, 당을 걱정하는 여러 분을 만나뵈었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과업을 앞둔 당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데에는 대부분 생각이 같았다."면서 "이대로 가면 정권교체는 고사하고, 총선을 제대로 치루기도 어렵겠다고들 걱정하셨다."며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총선 참패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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