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은 1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전·현직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를 제안한 것은 사실상 백의종군론"이라며 자기희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혁신위는 지난 23일 마지막 혁신안 발표를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문재인 대표와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김한길, 안철수 의원 등 전직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를 주문한 바 있다.
<뉴시스>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광주시의회 의원연찬회 특강에서 "전현직 당대표들에 대한 기대는 애당심으로 당원들이 마지막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출처-EBS 방송영상 캡쳐)
그는 혁신위 안에 대해 "방법이 서툴렀지만 '당 대표들에게 이 위기국면에 이순신이 돼 출전해 주십사'하고 엎드려 부탁드리는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던져 당을 살려줄 영웅을 찾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전현직 대표들이 무척 섭섭하고 억울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순신보다 더 억울할까. 왕에 대한 봉건적 충성심이 아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 억울함을 견뎠다. 그래서 후세가 이순신을 가리는 것"이라며 열세 지역 출마를 강조했다.
한편, 과거 경기 군포에서 내리 3선을 하다가 19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로 지역을 옮긴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 이어 내년 또다시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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