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9일 “(아직도 반성할 줄 모르는)MB 패거리들이 몇 년 전의 가뭄에서 4대강 댐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교수는 이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쓴 <40년만의 가뭄 그리고 4대강 댐>이란 글에서 “4대강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중요 근거 중 하나가 용수 확보라는 건 잘 기억하고 계시겠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 40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의 땅들이 타들어가고 있는데 4대강 댐에 가둬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여러 번 지적한 바지만 가뭄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은 4대강사업 구간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뭄에 대한 대비책으로 4대강 댐을 건설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4대강 보 설치 이후 심각해진 낙동강의 녹조현상(사진출처-대구환경운동연합)
그는 이어 “일반 대중으로서는 몇 년 전의 가뭄에서 4대강 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세히 알기가 어렵다.”며 “MB 패거리들은 그 점을 이용해 그때의 가뭄에서 4대강 댐이 큰 역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질타헀다.
이 교수는 “여러분들에게 이번 가뭄의 진행과정을 예의 주시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그 친구들의 말이 맞다면 4대강 댐에 가둬놓은 물을 전국으로 날라 가뭄의 피해를 입는 지역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가뭄으로 인해 밭이 타들어가고 논에 물도 대지 못하는 지역이 광범하게 남아 있다면 그 친구들이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MB 등을 저격했다.
이 교수는 “옛날에 메뚜기 떼가 하늘을 덮거나 이상한 벌레가 떼를 지어 나타나거나 하는 등의 이변이 생기면 나라가 어지러워졌다. 앞으로 (큰빗이끼벌레가 떼로 나타나거나 강준치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생태계의 이변은 계속 늘어날 겁니다. 가뭄 대책도 되지 못하고 홍수 방지에도 별 쓸모가 없는 4대강 댐 때문에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나도 크다”고 MB의 천문학적인 세금 낭비를 지적했다.
이 교수는 끝으로 “낙동강의 녹조라떼가 작년보다 보름이나 이른 시점에 발생해 상수원 오염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한다.”며 “해마다 이런 난리를 겪을 텐데, 정부는 근본대책 마련에는 아예 손을 놓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4대강에 아무 대책도 없는 박근혜 정부를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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