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4대강 보 16개 가운데 최대 규모인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의 강정고령보를 찾았다.
대구 지역언론인 <매일신문>에 따르면 MB는 20~21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4대강 보를 둘러보고 측근들과 골프도 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MB는 빗속에 강정보를 찾아 우산을 쓰고 현장을 둘러본 뒤, 관계자로부터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MB는 방명록에 "21C 인류에 가장 주요한 것이 물입니다."라면서 "이곳이 물 관리 중요성을 알리는 훌륭한 문화관이 되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4대강 사업이 천문학적 혈세를 낭비했다는 감사원의 망국론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MB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4대강 사업’ 관련해 강변한 부분(사진출처-국민TV 뉴스K 영상 캡쳐)
MB는 취재진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 "그런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지역을 방문한 게 아니다. 대답할 이유가 없다."고 회피한 뒤 "빨리 모든 것이 정리가 되어서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들이 평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MB는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 수사에 대해서도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할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MB는 이어 오후 6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호텔인터불고에서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경제인, 교육계 인사 등과 만찬을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MB 측근들 중에는 류우익 전 통일부장관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주호영 국회의원(대구 수성을) 등이 참석한다.
<매일신문>은 MB가 21일에는 지역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예정이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MB의 행보는 박근혜 정부와 친박계가 자신이 주도한 자원외교 비리를 건드리다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인해 역풍을 맞자 자신의 세력 과시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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