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4대강 공사 이후 독성을 띤 녹조가 발생하고 유속이 거의 없이 저수지에나 서식하는 큰빗이끼벌레 등 태형동물들이 창궐하는 등 환경파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4대강 보 운영비가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보 유지보수비는 2012년보다 2배가 넘게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이 13일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87억 원이었던 4대강 16개 보 운영비가 매년 수십억 원씩 증가해 2015년에는 305억 원이 편성됐다. 3년간 118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일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4대강 보 운영비가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보 유지보수비의 경우 올해에는 2012년 보다 2배나 넘게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출처 - 정성호 의원실)
이어 보 보수유지비는 2012년 75억 원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154억 원으로 2배가 증가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인 149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지보수비 편성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부유물 수거처리 등 환경비용이 41억, 조경유지관리 비용이 21억, 수문 등 기전시설 점검정비 및 기타시설 유지보수 비용이 15억 증액됐다. 인건비도 2012년 61억에서 2014년에는 80억으로 증가했고, 2015년에는 이보다 17억 원이 증가한 9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성호 의원은 “보 운영비가 매년 증가하고, 녹조 발생으로 인해 수문을 개방하는 등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은 끝난 게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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