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낙동강에서 어부의 그물에 걸린 새우들이 무더기로 죽은 채로 올라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지난 3일 오전 11시께 경남 밀양시 수산다리 주변 낙동강에서 어부의 그물에 걸린 새우들이 죽은 채 노랗게 변색된 채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이곳에서 3대째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정 모씨는 “23개의 새우잡이 통발을 걷었는데 잡힌 새우는 4kg에 불과했다.”며 “이마저도 모두 죽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에서 폐사한 새우들(사진출처-마창진환경운동연합)
그는 “전에는 새우잡이 통발 10개를 걷어 올리면 7~8kg을 수확했는데 지금은 2배 이상의 통발을 걷어 올려도 잡히는 새우는 절반에 불과하다.”며 “4대강사업 이전에는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지난 5월 31일, 6월 1일 김해를 비롯한 낙동강 경남권역에서 어민들이 걷어 올린 그물에 대부분의 물고기들이 죽어서 올라온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최근 낙동강에 큰빗이끼벌레가 예년보다 1개월 이상 일찍 등장해 물고기들이 사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환경련은 “정부는 낙동강 보 수문을 개방하여 낙동강 생명을 살리고 어민들의 생존인 고기잡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낙동강 어민들도 낙동강에 보가 만들어지면서 물이 고여 있고 수온이 올라가니 강바닥의 뻘이 썩어서 그렇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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