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MB 정권이 수십조원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 4대강 사업을 하면서, 강 주변에 조성한 생태공원의 상당수는 찾는 사람이 없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4대강 수변공원을 만드는 데 3조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다.
23일자 <KBS> 보도에 따르면, 4대 강 남한강 상류에는 공원이란 말이 무색하게 잡초만 무성했고, 가로수나 의자같은 것도 없었다. 찾는 사람도 없어 돌다리도 수풀에 덮여 있었다.
낙동강 유역도 수풀에 덮여, 공원의 입구조차 찾기 어렵고 주변에는 비닐하우스가 들어섰다. 공원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도 없었고, 나무 몇 그루만 심어놓은 게 전부였다,
MB정권 하에서 조성한 4대강 수변공원은 모두 357곳이나, 이 중 35%인 124곳은 방치되고 있다. 정부는 4대강 수변공원이 완공된 지난 2012년 이후 관리비로 1450억 원을 지출해, 연간 500억 가까운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지난 9월,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4대강 수변 친수공간 이용도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같이 이용객이 적은 124곳에 대해 “시설물 확충과 이전, 관리구역 축소(재자연화), 유지관리비 조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상복구 과정에서 또다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고 이걸 다시 또 재자연화 한다는 명목으로…이런 예산 낭비 행위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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