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세월호 책임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정부를, 특조위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다”
세월호 가족들, 박근혜 정권 ‘특조위 강제종료’ 시도 규탄. 특조위 직원들은 평상시처럼 출근
등록날짜 [ 2016년07월01일 11시4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정부의 강제 종료 통보에도 세월호 특조위 직원들은 1일 오전 평소처럼 출근했다. 세월호 가족 수십여명이 특조위 직원들의 출근길에 나와 마중하며 힘을 실어줬다.
 
정부가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시한을 2016년 6월 말로 강제종료시키려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부의 강제종료 시도에 굴하지 않고 조사활동 하겠다’는 특조위의 결정에 대해 “특별법이 정한 기간 동안 진상규명에 책임을 다하려는 특조위의 활동을 지지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적극 지지했다.
 
416가족협의회 등은 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특조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은 위원회의 구성을 마친 날부터 1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을 정하고 있으며, 특조위가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여 실질적 구성을 마친 것은 2015년 8월 7일이다. 2017년 2월 6일까지 특조위 활동은 지속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이들은 “특조위 활동이 11개월 가량 진행되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다”며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수사한 것보다 124톤 많은 철근(제주 해군기지로 운반되던)이 세월호에 실려 있었음을 특조위 측이 밝혀낸 것을 거론했다. 
 
또 세월호 사건 초기 때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보도외압을 행사한 사실도 거론하며 “세월호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탈출하려고 안간힘쓰는 정부를 특조위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다. 정부가 억지를 부려서라도 특조위를 강제해산시키려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를 향해서도 “정부의 위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의 자의적 법 해석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며 “1년 6개월의 특조위 활동기간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활동기간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받아들이는 순간, 특별법은 법률이 아니라 정부에 의한 특조위 관리 지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켜야 할 것은 활동기간 뿐만 아니라 특조위의 독립성과 특별법의 권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는 조속히 특별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의 진상규명 방해 행위와 법 해석에 대한 억지로부터 특조위의 독립성과 조사활동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은 특별법 개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국회는 정부의 자의적 법 해석에 흔들리지 말고 국회가 제정한 법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세월호 인양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조위가 최소 6개월 이상 선체조사를 할 수 있도록 법안에 명시해야할 과제가 있다. 또한 특조위가 제출한 특검 요청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특검이 하루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국회의 책임을 하루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직 ‘돈’으로만 세월호에 접근하고 있다”
세월호 특조위 활동 ‘보장’, 우상호 “더민주의 가장 큰 이슈로 제기하겠다”
우상호 “세월호 특조위-백남기-검찰개혁, 국민의당-정의당과 적극 공조하겠다”
이재명, 이석태 특조위원장 만나 “성남시 공무원 파견하겠다. 세월호 진상규명 돕겠다”
세월호 특조위 ‘강제종료’ 28일째, “조사활동 기간 보장하라”
박근혜 정권이 강제종료시키려는 세월호 특조위엔 복사용지 값도 없다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 보장 없다”고 못박은 해수부와 새누리
노회찬 “권력구조가 지붕이라면 선거제도는 기둥”, 연동형 비례대표제 제안
“세월호 진실 지우기 위해 특조위 예산 지급은 막고, 박정희 신격화엔 세금 쏟아붓는 정권”
이원종 실장 “박근혜, 잠자는 시간 빼곤 100% 일해”, 김기춘과 오버랩
이정현 KBS 세월호 보도개입 파문, 신경민 “MBC에는 더 심한 압력 갔을 것”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파문, “청와대와 새누리가 왜 이토록 진실의 문을 막아서는지 명확해졌다”
이정현 前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세월호 보도개입이 드러났다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에 70만명 서명 전달…"특조위 강제종료 중단하라"
“6월 30일은 세월호 특조위 조사활동 종료일이 아니다”
세월호 유가족 "정진석·김희옥 새누리당 지도부 특별법 개정 결단하라"
해수부장관은 취임한 후, 단 한 번도 박근혜와 ‘세월호’ 논의를 하지 않았다
세월호 인양 기약 없지만, 해수부장관은 특조위 활동 보장을 거부했다
구겨진 피켓 든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개정안 6월 국회서 반드시 처리해달라"
"세월호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더민주 "특조위 종료 강행 이해할 수 없어"
특조위 “세월호, 승인 적재량보다 1228톤 과적” “철근 410톤중 일부는 제주 해군기지용”
세월호 유가족들 "특조위 강제종료 중단하고 활동기간 보장하라"
세월호 가족 깔개 빼앗아 도망가고, 행진 가로막는 경찰…“이런 정신으로 아이들 좀 살리지”
은수미 “박근혜 정권, 할 수만 있다면 세월호 ‘강제’ 삭제하고 싶겠죠. 노란색 금지하거나”
세월호참사 800일, 유가족들 또다시 노숙농성 “특조위 강제종료 중단하라”
세월호 유가족 25일부터 광화문 노숙농성…"특조위 강제종료 철회하라"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7월 2일) (2016-07-02 17:45:09)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7월 1일) (2016-07-01 09: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