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유가족들이 2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 강제종료 철회를 요구하는 노속 농성에 돌입한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21일 특조위에 보낸 공문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백서발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며 인력을 92명에서 72명으로 20% 감축하겠다고 통보하자 유가족들은 이를 사실상 특조위 조사활동 강제 종료로 해석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에는 유가족들이 노숙 농성을 통해 특조위 활동 종료를 논의할 28일 국무회의에서 특조위에 대한 강제종료 행정절차 철회와 조사 기간 및 예산 보장에 나설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4시 홍대 정문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광화문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한 뒤 세월호 참사 800일을 추모하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 촉구 범국민문화제’에 참가해 농성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24일 정의당이 개최한 ‘세월호 특조위 강제중단 및 특별법 개정을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해 “(유가족들은) 특조위의 활동 시한이 다 끝났는데 시간을 더 달라고 떼쓰는 것이 아니라 특별법이 정한 활동 기한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악의적인 법 해석으로 (특조위를) 6월 말 강제종료하려고 해서 개정안을 통해 최소한 내년 2월까지 보장된 활동 기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여당의 반대 때문에 진행이 안 된다면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해서라고 개정안을 의결하고 시행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4·16연대는 이날 범국민문화제에서 자세한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며 정부서울청사 외에도 전국 각 지역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매일 오후 7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무회의 전날인 27일에는 ‘국민촛불’을 통해 정부의 특조위 활동 강제 중단 저지에 나서겠다면서 시민들에게 농성장 방문과 함께 SNS에 노란 리본을 달고 ‘#특조위강제종료반대’ 해시태그를 통해 특조위를 지키는 국민행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