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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피켓 든 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개정안 6월 국회서 반드시 처리해달라"
노회찬 “세월호 물 속에 처박아두고 조사 종료라니”
등록날짜 [ 2016년06월28일 16시10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세월호 유가족들이 28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20대 국회 6월 임시국회에 특별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국회와 청와대가 엄청난 비극은 겪은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상식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야3당이 제출한 특별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정부여당이 특조위 활동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진상조사를 차단하고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지 않기 위해 갖은 핑계로 일정은 수차례 연기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래왔지만 이런 태도는 세월호에 숨겨진 진실이 아직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피켓을 강제로 압수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세월호 유가족이 항의하고 있다


이어 “과반수 이상의 국회의원이 찬성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이 당연히 처리되는 것이 상식이지만 소수여당과 정부의 반대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책임을 야당 의원들에게만 지우지 않고 함께 힘을 모르고 지지하고 격려하며 반드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도 발언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은 진상을 규명하라고 만든 법”이라며 “최소한 1년 6개월 동안 조사하라고 되어있는데 정부가 임명장을 늦게 주고 시행령도 엉망으로 만들고 돈과 인력도 안 준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 아니냐”면서 “여태까지 10개월도 조사 못 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별법 어디에도 1월 1일부터 조사를 시작한다는 조항이 없는데 해수부가 제멋대로 국민과 국회가 만든 법을 폐기하고 특조위가 법을 어기는 것처럼 만들고 있다”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만든 법은 진상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조위를 만들고 특검을 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기 입으로 제안하고 약속한 사항이 아니냐”며 “상식 밖의 참사가 일어났는데도 그 진상을 밝히는데 최소한의 상식조차 통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법치냐”고 목청을 높였다.
 
노회찬 “세월호 물 속에 처박아두고 특조위 종료라니”
 
더불어민주당 세월호진상규명TF 위원장인 이개호 의원은 “특별법에는 특조위 조사기간을 그 구성을 마친 날로부터 1년, 연장해서 총 1년 6개월 동안 하도록 되어있다”며 “구성을 마친다는 것은 위원을 임명하고 실무요원을 배치하고 조직을 운영할 예산이 주어지는 것을 말한다”면서 “그렇게 계산하면 내년 2월 말까지 특조위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정의당 대표는 “여당이 대통령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의 요청을 짓밟고 상식 밖의 처사를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세월호를 물속에 처박아두고 무슨 조사를 끝내겠다는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유가족 대표들은 정세균 대표와 만나 6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로 이동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유가족들이 국회 앞으로 이동하는 도중 경찰이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물품이라며 피켓을 강제로 압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거나 피켓을 빼앗긴 유가족들이 울분을 토하며 경찰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김종대·윤소하 의원은 경찰이 피켓을 빼앗는다는 명분으로 폭력을 사용했다며 항의의 표시로 부서진 피켓을 들고 10여분간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4·16연대는 “유가족들이 지난 4일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는 동안 경찰은 노란리본과 햇빛가리개가 불법시위용품이라며 농성장을 침탈하고 유가족을 연행해갔다”면서 “그리고 오늘은 국회 앞에 오자마자 피켓을 부수고 폭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것은 경찰 개개인만이 아니라 박근혜정부가 유가족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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