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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우리 할머니들이 죽기를 바랐는데 안 죽으니까 죽이는 것”
이용수 할머니 “日대사관 앞 소녀상 손댄다고? 어디다 손을 대나” 격노
등록날짜 [ 2015년12월29일 11시38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87)는 28일 한일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것과 관련, “저희들은 돈이 필요 없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공식 사죄와 또 법적 배상인데 우리 46명 할머니뿐 아니고 하늘에 계시는 우리 돌아가신 할머니들. 돌아가신 거 아니고 눈만 감았다 뿐이지, 역겨워서, 보기가 역겨워서. 얼마를 주고, 그런 것은 원치 않는다”고 강하게 분노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합의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없습니다. 저희들은 돈이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보상이 아니다. 죄에 대한 책임이 보상”이라고 강한 울분을 토했다. 
 
이 할머니는 “이건 일방적이다. 외국에까지 이렇게 (일본이) 해결했다고 방송에 지금 나가고 있다고 전화가 왔다”면서 거듭 울분을 토했다.
 
지난 8월, 박근령 씨의 ‘충일 망언’ 등을 규탄하며 분신했다가 9일만에 세상을 떠난 故 최현열 씨의 일본 대사관 앞 임시분향소 설치를 경찰이 가로막았다. 경찰 측은 소녀상까지 에워싸는 추태를 보여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샀다.(사진-고승은)
 
이 할머니는 “본인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눈이 시퍼렇게. 역사의 산증인이 있다. 이런데도 (해결)했다고 이렇게 말을 붙들고 있고”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특히 일본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한국정부가 시민단체와 협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소녀상이 왜 거기에 있는가? 대사관 앞에 있을 때는 너희가 죄가 있으니까 공식적인 사죄하고 법적인 배상 하는 것을 할머니들이, 피해자들이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건방지게 저희들이 치워라 마라, 옮기라 마라. 그거는 말도 안 되는 거죠. 전적으로 저는 무시한다”고 격노했다.
 
이 할머니는 “(소녀상에) 절대 손 못 댄다. 어떻게 그걸 손을 대는가? 그것은 우리 할머니들이 죽기를 바랐는데 안 죽으니까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죽인다고 봐야 한다”고 거듭 격노했다.
 
이 할머니는 나아가 “이것은 있을 수 없죠. 이건. 안 돼요. 너무 속상해요. 우리가 끌려갔을 때 나는 밤에 끌려갔어요. 밤에 끌려가서 대만의 신주 부대예요. 가미카제 부대로 끌고 갔습니다. 나는 위안부 아닙니다. 이용수입니다. 일본이 끌고 가서 위안부로 만들었습니다. 용서 못하는데 어디다가 손을 대요. 또 두 번, 세 번 사람을 죽이는 거예요. 못 합니다“라며 강하게 분노했다.
 
이 할머니는 다른 한 위안부 할머니가 언론에 한일정부 합의를 수용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받아들인다는 할머니는)치매예요, 치매"라면서 "그 사람 병원에 있어요.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별에 별 말 다 하죠, 혼자"라고 반박했다. 
 
진행자가 '그분 빼고는 모든 할머님들이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 만장일치?'라고 묻자, 이 할머니는 "그렇죠"라고 단언했다. 
 
결국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격한 분노는 박근혜 정권이 굴욕적 협상으로 일본에 모든 면죄부를 쥐어준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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