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근혜 정권의 위안부 굴욕적 합의에 대해 피해자 할머니들이 격노한 것은 물론 야권, 시민단체들이 강력히 성토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31일 “국민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합의를 이해해달라”며 더 이상 일본에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못박았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로 나가는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을 겨냥해서는 “양국의 언론 역시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사실관계가 아닌 것을 보도해서 감정을 증폭시키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과 어렵게 진척시켜온 문제의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언론 탓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정대협 등 민간단체 등에 대해선 “정부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 ‘무효’와 ‘수용 불가’만 주장한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도 이런 까다로운 문제에는 손을 놓게 될 것이며, 민간단체나 일부 반대하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대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정부가 잘못 협상한 것 같이 (민간단체가) 여론을 조성해나가는 것은 결코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애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강변했다.

 

김 수석은 피해자 할머니들과 어떠한 상의도 없었음에도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는 판단으로 합의했다.”고 거듭 강변했다. 

 

그는 “이제 정부의 이런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시고 어렵게 풀린 위안부 문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자 하신다면, 이 문제는 24년 전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정부로서도 할머니들 살아생전에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여지가 없게 될 것이란 점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면서 거듭 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일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