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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차 수요시위…이용수 할머니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서럽다"
등록날짜 [ 2015년12월30일 15시21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조선의 딸로 곱게 자란 죄밖에 없는데…우리를 끌고 가서 위안부 만든 일본을 그냥 둬서 되겠습니까?”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30일 1211차를 맞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일 외교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두 번 다시 후손들에게 해가 가지 않도록 결사적으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오후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시위에 참석해 “일본은 마땅히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며 사죄없는 10억엔 출연 합의는 “우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두 번 세 번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휴일이라 협상을 말하지 못했다는 정부도 믿을 곳이 못된다”며 “어제 뻔뻔스럽게 찾아온 외교통상부 차관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싶었지만 참았다”면서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서러웠다”고 심정을 밝혔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전국대표 김샘 씨는 “협상 타결 소식을 듣고 2년 동안 수요시위에 나왔던 저도 마음이 매우 아팠는데 25년 넘게 싸워오신 할머니들은 얼마나 화가 나시고 마음이 아프시겠느냐”며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일본의 사죄와 법적 배상을 위해 나섰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의 목소리가 담겨있지 않은, 가해자의 사죄가 담겨있지 않은 이번 협상결과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사죄와 배상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이곳에 있는 소녀상이 혼자있지 않도록, 25년 넘게 싸워오신 할머니가 혼자 싸우시지 않도록 우리가 나서서 지키고 자리를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위안부문제 해결 위한 세계적 연대체 만들 것"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행동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함께 연대해왔던 국제시민사회와 함께 연대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국각지에 27곳, 미국 2곳, 캐나다 토론토 1곳에 세워진 평화비를 세계 각지로 확산시키려 한다”면서 “전쟁과 인권유린이 있는 곳에서 위안부 할머니와 같은 아픔이 없도록 평화비 걸립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생과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수요시위는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참가자들이 올해 돌아가신 9명의 할머니 사진에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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