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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소녀상’ 문건 고쳐야지 않나, 개운치 않다”
“반기문, 매듭도 안 지어졌는데 입 닫고 가만히나 있지”
등록날짜 [ 2016년01월05일 11시3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5일 한일 양국의 위안부 졸속 합의와 관련, “정부가 재협상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해 “소녀상 그 부분의 문건은 고쳐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기사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의 공동 기자회견 당시 발표한 합의문에는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문제를 거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함“이라며 사실상 소녀상을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이 그동안 요구해 온 민감한 사안이었던 ‘소녀상 이전’ 문제마저, 한국 정부가 먼저 거론한 것이다.
 
또한 윤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함’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실시하는 조치에 협력함’이라고까지 했다. 특히 ‘최종적’ ‘불가역적’ 이란 표현도 박근혜 정권 측에서 먼저 요구한 것이다. 이 때문에 10억엔을 한국 정부가 만든 재단에 ‘지원’하는 것으로 모든 것(일본 정부의 법적책임도, 강제징용도 인정되지 않는)을 다 내줬다는 굴욕-밀실 협상이라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자료사진)
 
아베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 일본 관료들이 언론을 통해 연일 목청을 높이고 있지만, 반대로 박근혜 정권은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본 측의 언행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소극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박 대통령의 위안부 합의를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극찬한 데 대해 “본인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 솔직한 심정은 UN사무총장이 입 닫고 가만히 있지. 문제 정리도 안 됐는데. 그걸 먼저 그렇게 평가하고 나서면 UN사무총장으로서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10억엔이 온 것도 아니고, 소녀상이 왔다갔다 한 것도 아니고 (한일 외교부간)서로 해석이 다른 것 아니냐”라며 “아직 매듭을 안 지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오히려 일본으로부터 온전히 손털게 만든 꼴밖에 안 되지 않나요"라며, 반 총장이 이적행위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반 총장 행위가 대선을 의식한 행위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모르겠다. 그건 본인의 생각이니까"라면서도 "대선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고 힐난했다. 
 
그는 자신이 SNS에서 한일 간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개운치 않다’고 한데 대해서는 자신이 지난 65년 한일협정 당시 반대투쟁을 했던 사실을 거론한 뒤, “그 때 자구해석을 두고도 차이가 많았다.”면서 “한일협정 당시 독도비밀협정 할 때 일본은 일본 거라고 그러고 한국은 한국 거라고 그러고 서로 주장에 관여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협상을 한 것과 똑같다”며 일본 정부가 선전할 요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김무성 대표 등이 올해 총선 압승을 자신하면서 180~200석 석권까지 거론하는 데 대해선 크게 웃은 뒤 “대한민국 국민이 48년 이후에 선거를 몇 번 치뤘나? 그렇게 우리 국민이 허술하지 않다. 한 당에 과반석을 넘겨주는 것도 겨우 줄까 말까”라면서 안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나아가 “3당 내지 4당 구도로 간다는 건 여당에게도 좋은 호재만은 아니”라며 “선거를 해보면 여야가 콘크리트 고정표가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안철수 신당 출연이 새누리당에 유리하지만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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