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아베 신조 총리가 전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했다”며 일축하고,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간의 대화 내용을 전격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 일이다. 자꾸 이렇게 물어보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란 말이 없어진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소녀상 이전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2일, 정상회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그는 “도대체 둘 간에 어떠한 말들이 오고 갔는지 국민들은 알아야겠다. 민족의 얼을 훼손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대화 내용이 아니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상에서는 (일본이) 백억을 줄테니 소녀상을 이전하라면 우리 예산으로, 국민들 성금으로 일본에게 백억을 줄테니 야스쿠니 신사를 없애란 말이 있다.”면서 “정부가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날 ‘눈물의 입당식’을 가진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에 대해선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빛나는 분이 우리 당에 입당했다고 생각한다”고 환영한 뒤, “탈당이 줄을 잇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밀물의 힘으로 입당이 이루어지고 있다. 탈당의 힘보다는 입당의 힘이 더 크다는 것을 우리 당은 앞으로 입증해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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