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찍어내기로 결국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한 것과 관련, “중요한 건 세월호 진상규명이 글러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유 원내대표가 사퇴 기자회견을 한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나라는 6070(유신독재시절)으로 되돌아갔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대표 사퇴로 청와대는 모두 얻었다. 공무원 연금법 얻었고 순둥이 김무성 대표,차기 여당 원내대표를 확정했다.”면서 “눈비에 벼락 쳐도 찬성할 지지세력 35%도 확인했다.”라며 청와대가 손해 본 장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법표결이 여당 빈둥대기로 폐기될 때 사라진 건 삼권분립, 부각된 건 대통령 심기, 정치적 관심은 유승민 거취였다”면서 엉뚱한 내용들이 언론에 부각되었음을 언급한 뒤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게 있다. 세월호 특위와 진실접근의 길이다. 개정국회법의 첫 작업이었죠. 일말의 기대 걸었던 유가족들이 역시나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정부가 강행처리한 ‘세월호 특별법’ 무력화를 담고 있는 시행령에 따르면, 세월호 사건의 원인규명 및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조사결과만 분석 및 조사하게 된다. 또한 조사대상이 되어야 할 해경, 해수부 등이 자기 스스로를 조사하게 됨으로써,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에게 노골적으로 면죄부를 부여한 것이다.
신 의원은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굴복해 국회법 개정안을 폐기한 데 대해선 “국정원 댓글, 세월호, 정윤회, 성완종 사건 등을 모두 물타기했고 이젠 멀쩡한 법을 위헌으로 몰아 없애버렸다.”며 “몰상식한 다수가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국회에서 보여줬다.”고 탄식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와 관련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두려웠을까? 그 진실의 핵심이 7시간의 미스테리라면 지나친 억측일까? 여러분들은 저의 추론을 어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도 8일 트위터를 통해 “해수부가 세월호 선체 촬영을 금지한 것과 새누리당이 박수로 유승민을 숙청한 것은 다른 곳에서 일어난 다른 사건이지만, 본질상 하나의 사건일 지도 모른다.”며 “본질은 현상 너머에 있으나 언제나 현상을 통해 드러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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