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신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에 이헌 변호사가 내정된 것에 대해 "세월호 특별법을 파기하고 유가족을 폄하한 뉴라이트 단체의 공동대표인 이헌 변호사를 내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앞서 새누리당이 추천한 조대환 전 부위원장은 '특조위 해체', '이석태 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무단결근을 하는 등 올초부터 특조위 흔들기를 일삼다가 지난달 말 자진사퇴했다. 특히 조 전 부위원장은 ‘유가족이 조사대상자'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펴기도 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또 막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그는 이어 "세월호 유족들은 이미 정부 보상금을 받았으니 진상규명 요구를 그만하라는 이헌 변호사의 요구는 특조위 운영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부위원장은 사무처장까지 겸하는 자리다. 즉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지말자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헌 변호사가 속한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는 ‘뉴라이트’ 계열 변호사 모임이며, 해당 단체는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선 “세월호 가족협의회가 정부의 배보상처리를 거부하고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그들의 막무가내식 주장에 공감하는 국민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원색비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8월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선 “자기 자식이 맞았다고, 그 부모가 때린 놈을 응징하는 것은 원시사회”라며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것도 모르고 오는 10일 국회가 임시국회 중에 이헌 변호사를 신임 특조위 부위원장으로 의결할 예정"이라며 "의결이 되기 전까지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족의 진실규명 의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