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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막장드라마, 사랑과 전쟁”…개콘 민상토론 ‘풍자’
“쫓겨난 며느리는 유승민, 구박한 시누이는 김태호?”
등록날짜 [ 2015년07월13일 16시14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개그콘서트 '민상토론'이 이번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파문 과정에서 벌어진 ‘막장드라마’와 관련, 과거 방영된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 비유하며 풍자했다. 
 
7월 12일 일요일 방송된 KBS 개콘 '민상토론' 코너에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막장드라마’를 풍자했다. 당시 김태호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자, 이에 폭발한 김무성 대표가 호통을 치고 김 대표의 최측근인 김학용 의원이 김 최고위원을 향해 “X새끼”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날 유민상 씨는 ‘드라마를 좋아하냐’는 박영진 씨의 물음에 “당연히 좋아한다. '사랑과 전쟁‘ 끝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박영진 씨는 당시 벌어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또한 사랑과 전쟁이었음을 언급하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12일 밤 방송된 개콘 민상토론 중(사진-KBS 방송영상 캡쳐)
 
유민상 씨가 "어떻게 이게 사랑과 전쟁이냐"고 말하자 박영진 씨는 "누가 쫓겨난 며느리냐. 안쪽에 앉은 유승민 의원이 며느리냐. 그럼 누가 구박을 한 시누이가 누구냐. 김태호 의원이냐"고 몰아세웠다. 이어 김대성 씨는 의견을 요구하는 박영진 씨에게 "4주 후에 뵙겠습니다"라고 답해 몰이를 피했다.
 
난상토론 요구에 유민상 씨는 "무슨 논평을 하냐. 우리가 무슨 뉴스니?"라고 말했고 박영진은 "유승민?"이라고 되받았다. 그러자 “진작 이 코너에서 빠져야 했다.”고 유민상 씨가 말하자, 박영진 씨는 "유승민 의원이 진작에 빠졌어야 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고, “당 떨어진다”는 유민상 씨 말에 또다시 “유승민 의원 당에서 떨어져라? 탈당해서 야당으로 가라?"고 거듭 몰아세웠다.
 
또한 김대성 씨가 “태워줘”라는 말을 하자 박영진 씨는 “김태호 의원 말씀하시는 건가?”라고 받아친 뒤, “아니다, 할말을 했을 뿐이다?”라고 몰아가 결국 “김대성 씨, 김태호 의원 편을 엄청 들어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민상 씨는 이에 대해 “김태호 의원이 무한도전 김태호PD인줄 알고, 무한도전 나가려고 수 쓰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청객 역할을 맡은 김승혜 씨는 "유민상 씨 요즘 '개콘'에서 니글니글 코너가 되게 핫하던데 내가 보기엔 유민상이 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라며 "내가 해도 더 잘했겠다 싶은 당대표는 누구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유민상 씨는 "무슨 질문이 그러냐"며 대답을 회피했다. 
 
12일 밤 방송된 개콘 민상토론 중(사진-KBS 방송영상 캡쳐)
 
하지만 박영진 씨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언급하며 "아무것도 안 했다? 정신차려라? 유민상 씨 문재인 대표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네요"라고 억지를 부렸다. 또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언급하며 “김무성 대표보다 내가 잘했을 것이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문제도 내가 당대표됐으면 깔끔하게 처리했을 것이다?”라고 몰아갔다.
 
이어 박영진 씨는 새누리당 당내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고 물었고 유민상 씨는 "주먹을 부른다."고 혼잣말을 했다. 박영진 씨는 "주먹으로 해결하자는 거냐"고 몰아갔다. 
 
또 정치인들에게 한마디 부탁하자 유민상 씨는 "여기서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고 박영진 씨는 "유민상 씨가 당사 앞으로 쳐들어가 직접 말한다고 한다. 지금 간다고 한다."라며 끝까지 억지를 멈추지 않았다.
 
끝으로 박영진 씨는 “다음 이 시간에는 당사 앞에서 의경에게 쫒겨나서, 그 옆의 고깃집으로 쳐들어가 고기로 화를 풀고 오신 유민상 씨 모시고 얘길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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