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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무책임’ 정부가 8개월간 방치한 세월호…유가족 직접 수중촬영 나섰다
세월호 선체-미수습자 유실방지물 현재 상태, 약 1개월간 정밀 촬영
등록날짜 [ 2015년07월07일 12시10분 ]
 
【팩트TV】 세월호 유가족들이 7월 한 달 간 세월호 선체를 촬영한다. 정부의 실종자 수중 수색 종료 후 8개월 만이다. 
 
세월호 사건 448일째인 7일 오전 10시 30분, 4·16 가족협의회는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선체 수중촬영’ 계획을 밝혔다. 그간 지속적으로 선체 수중 촬영 건의를 했지만 정부가 묵묵부답이어서 결국 직접 나서게 됐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설명이다. 
 
416 가족협의회는 “지금 한국의 정부는 무능하고 무례하고 무책임하다.”면서 “승선자 전원이 살 수 있는 세월호 사고에서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 때문에 유례없는 참사가 됐다. 국가개조를 외치던 정부여당은 세월호 국정조사를 파행시키고 특별하지 않은 특별법으로 생색을 내더니 이제는 쓰레기 시행령을 앞세워 진상조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했다.”고 질타한 뒤 “이것도 모자라 진상규명과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들의 절절한 외침을 돈으로 농락하는 무례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가족협의회는 “작년 11월 초, 수중수색구조를 중단한 이후 8개월 동안 세월호를 저 깊은 바다 속에 방치한 정부는 선체 인양 과정은 물론 선체 인양 후에 발생할 것이 분명한 사회적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필수적인 조치들을 고려조차 하지 않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416가족협의회가 세월호 선체 수중촬영을 7월 7일부터 약 한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수중촬영에 앞서 진도 팽목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가족협의회는 이어 “세월호는 8개월 동안 저 끔찍한 맹골수로 아래에 방치되어 있다. 깨진 창문과 뜯어낸 선체를 얼기설기 메워 놓았던 미수습자 유실방지물이 지금도 제대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 누구도 모른다. 정부는 말만 쏟아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가족협의회는 또한 “세월호 침몰의 원인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음에도 침몰의 직접적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선체의 상태에 대해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가족협의회는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선체 인양을 한다면 인양 후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상태 확인 과정 중 불가피하게 논란과 갈등이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며 “416 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선체 수중촬영을 직접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선체 수중촬영을 통해 지난 8개월 동안 정부가 방치했던 세월호 선체와 미수습자 유실방지물의 현재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416 가족협의회는 오늘(7일)부터 이달 말까지 작업일수 기준 약 9~10일 동안 수중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이번주(7월 6일 주간)와 7월 20일 주간으로 잡았다. 기상상황에 따라 8월 초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
 
수중촬영 전문가 고태식 잠수사를 중심으로 하는 팀이 이번 작업에 참여하며, 416 가족협의회 가족들 3~4명은 수중촬영 기간 내내 촬영현장에 함께하면서 잠수사들의 안전에 힘쓸 예정이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은 당분간은 공개하지 않고, 촬영과 그에 따른 후속작업을 모두 마친 후 공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416 가족협의회는 “늘 동고동락 하면서 잠수사님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이며, 국민들의 정성을 헛되이 날려버리지 않도록 최고의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며 “특히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촬영방해 요소로부터 잠수사님들을 지키기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수부, 세월호 수중촬영 영상 없다더니만…가족들 나서기 직전에야 제공”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더더욱 놀라운 것은 오늘 오전에 (세월호 침몰)해역으로 사전답사를 나간 잠수팀이 보내온 연락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한 곳이라고 표시해놓았던 부표 3개가 모두 사라져버리고 없었다.”면서 “이게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뜯겨져 나갔는지 인위적으로 제거한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 정부가 세월호를 얼마나 방치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가족협의회는 88수중개발에서 수중 촬영한 세월호 영상을 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수차례 요청했지만, 해수부는 그런 적 없다면서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해수부는 가족협의회가 직접 수중촬영에 나서기 직전에야 88수중개발이 찍은 영상을 부랴부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위원장은 “정말 이런 식으로 농락을 하느냐, 가족들이 직접 찍겠다고 하니 부랴부랴 나서서 ‘다 줄 테니 이제 그만하라’는 거 아니냐”면서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고 가리고 싶은 것이냐”라고 질타한 뒤 “정부가 하는 치사한 짓거리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밝혀낼 때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며 언론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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