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 "대통령이 지명한 6명의 후보자 가운데 가장 문제 많은 후보를 유야무야 할 수 없다."고 인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관예우, 탈루 등 의혹이 많은데도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청문회를 무력화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들어 낙마한 김용준-안대희-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와, 사퇴 후 유임된 ‘불멸’의 정홍원 전 총리, ‘불량완구’라는 비아냥까지 들으며 우여곡절 끝에 임명됐다가 ‘성완종 리스트’ 직격탄을 맞고 최단명 총리로 기록된 이완구 전 총리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문 대표는 "병역기피 의혹이 있는 총리에게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한 뒤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사면 로비’ 의혹을 거론하며 "사면 의혹은 후보자 자신 말대로 수사대상이다. 범죄 의혹이 있는 총리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인사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황 후보자는 검증에 협조해야 한다. 황 후보자가 검증을 거부하는 건 그 자체로 결격사유"라며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지시로 인준하자며 밀어붙이는 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메르스 사태에 대해서도 "보건 당국의 예측과 달리 메르스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망도, 확진도, 격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메르스는 불통과 무능이 키운 질병"이라고 정부의 무능대응을 질타했다.
그는 "단 한 명의 환자도 없어야 끝이 난다."며 "정부는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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