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대학교수, 연구원 등 정책분야 전문가 10명 중 8명은 황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경실련이 지난 8~9일 이메일을 통해 대학교수, 연구원 등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60명(80%)이 황 후보자가 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대 이유로는 '대표적 공안통으로서 정치·이념·종교 편향성 등 국민통합의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75명·47%)이 가장 많았고, '전관예우·병역면제·증여세 탈루·아파트 투기·과태료 상습체납 등 도덕적 흠결이 크기 때문'(58명·36%)이 뒤를 이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황 후보자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도덕성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54명(77%)이 '도덕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국정수행능력과 자질에 대한 평가에서도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136명(68%)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실련은 "황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심각한 의혹에 대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실망스러운 청문회"라며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해명 책임을 미뤄왔던 황 후보자는 정작 청문회에서도 핵심자료 제출 거부와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 후보자는 청문회 기간 내내 ‘사생활 보호’ ‘자료부재’ 등의 이유를 들며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검토해보겠다’ 등의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부적절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실련은 "국회는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인식하고 총리 인준표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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