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지명과 관련 “권력에게 불편한 부분은 철저히 가리고, 권력에 맞서는 상대방, 야당에 대해선 철저하게 드러내라는 역할을 받은 거 아니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왜 대통령이 현직 법무부장관을 지명했나 생각해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황 후보자의 검찰에 대한 영향력이 총리지명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일선부장검사 2명(정수봉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 권순정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을 차출해 청문회 준비시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야당 위원인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이에 황 후보자가 부인하자, 박 의원은 “이미 기사화됐다. 이는 마치 국방부장관이 동부전선에 있는 부대장을 차출한 것과 다름없다. ‘19건’의 변호사시절 수임기록을 새까맣게 지워서 제출했다.”면서 “이에 파견검사가 관여했다는 흔적이 높다. 이것이 검찰에 대한 영향력이자 힘 아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또한 박 의원은 “제가 2년간 총리 후보자와 법사위에서, 본회의에서 만났다. 제가 느꼈던 황 후보자의 법과 원칙은 이중잣대였다. 적어도 권력에 불편한 상대방에 대해선 가혹하리만큼 엄정했다. 권력을 보위하는 일에 대해선 휘어질대로 휘어졌다.”고 지적한 뒤 “부정부패 척결 부패와의 전쟁을 외칠 때 이완구 전 총리처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총리가 된다면 균형감각을 가지고 통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수사하던)채동욱 검찰총장, 윤석열 팀장, 박형철 부팀장을 찍어내렸다.”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구속영장 청구(반대)에 관여했다는 흔적도 있다. 이것이 황교안식 법과 원칙일까 두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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