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담마진(두드러기) 질환으로 병역이 면제된 데 대해 “병역 비리 의혹은 전혀 없고, 어려운 집안이었던 만큼 아무 배경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병역 면제 의혹을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02~2012년 10년 기간 동안 황 후보자처럼 ‘만성 담마진’이란 질환으로 군면제를 받은 사람은 군복무 대상 364만여명중 4명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황 후보자가 (현재는)완치됐다고 말하는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두드러기가 심하신 분이, (면제받은)그 다음해(81년) 사법고시 패스했다. 그 정신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만성 담마진을 앓고 있는 이의 사진을 꺼내며 “이분도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후보자가 이런 정도로 병을 앓았는지 의구심을 갖는 거다. 어려서부터 만성이어서 그랬는지 (확인하기 위해)생활기록부 요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실무진에서 사생활로 인해 생활기록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황 후보자는) 지극히 건강하세요. 중고등학교 때도 학도훈련병 연대장 하셨고, 탁구부 주장도 하지 않으셨나. 정말 병을 앓았는지 입증할 책임은 황 후보자에게 있는 거다. 당연한 자료를 요구한 것이기 때문에 꼭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병역면제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시는 걸로 안다. 그러나 신검을 받을 때 저희가 어려운 집안이었고 아무 배경이 없는 집안”이었다고 주장한 뒤 “대학에 들어가면서 담마진이란 병이 생겨서 그 이후도 17년 동안 치료했다.”며 “신검장에 갔는데 ‘여러 정밀검사를 해야겠다’고 했고, 등을 좀 벗기고 검사도 하고 여러 의학적인 검사를 한 다음 정밀검사 끝에 병역면제 결정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군에 가면 숲같은 데서 긁히면 집중할 수가 없다고 해서, 결국 전투 수행력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일정기간 치료했다. 당시 6개월로 기억한다.”며 “그런데 자료를 보니 3개월 치료해도 안 나으면 (면제에 해당하는) 병종이 되는 것으로 규정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병 때문에 (군대에) 가지 못한 것이다. 참 안타깝고 국가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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