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병무청이 황교안 총리 후보자 관련 병적기록부 등을 보내온 것과 관련 “알아서 긴다고 하는 걸 넘어서 국가 기록물을 국회에 제출함에 있어 고의적인 왜곡과 은폐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병무청의 부실제출을 강하게 질타했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청문회를 경험하면서 정부부처가 얼마나 슬프게 행정행위를 하는지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병무청이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에게 처음 보내온 흐릿한 황 후보자의 병적기록부를 첫 번째 사진으로 공개하면서 “(병무청이)오래된 기록이고, 필름으로 보관하고 있는데 출력을 하면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병적기록부는 흐릿한 상태라 정확한 내용을 분간하기 어렵다.
병무청이 처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에 제출한 황교안 총리후보자의 병적기록부, 흐릿해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다.(사진출처-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페이스북)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아마 (병무청은)이렇게 다 넘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인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며 ”대전 병무청으로 내려가서 ‘정말 이런 정도의 수준인지 확인하겠다’고 하자, 1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두 번째 사진과 같은 (선명한)병적기록부를 보내왔다. 고의적인 은폐와 왜곡이였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광진 의원의 항의에 병무청이 다시 제출한 황교안 총리후보자의 병적기록부, 선명하게 내용을 알 수 있다.(사진출처-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페이스북)
또한 김 의원은 “지난 10년간 (황 후보자처럼) 만성 담마진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분이 (360여만명 중)4명 있다. 이분들의 진단서상 상태가 어떤지 가지고 있는 기록을 제출하라고 했더니 오늘 오전 3번째 사진과 같은 것을 보내왔다.”며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흑백사진에 점만 흐릿하게 찍혀 있어 이들의 상태를 도저히 분간할 수 없다.
황교안 후보자처럼 ‘만성 담마진’으로 면제받은 4명의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청하자, 병무청이 보내온 사진자료, 도저히 분간할 수 없다.(사진출처-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페이스북)
그는 “병무청이 가지고 있는 서류는 다 이런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수준으로 병역면제자의 서류를 보관하고, 증명한다고 한다.”며 병무청을 힐난했다.
김 의원은 “총리 하나 지킬려고 왜 국가기관인 병무청이 스스로 자폭하느냐”라며 “다른 어떤 기관보다 병무청인 국민의 신뢰가 생명인 곳이다. 총리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병무청 국정조사를 해야할 지경”이라고 황 후보자 비호에 급급한 병무청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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