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10일 고교 동창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지난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때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와 경기고 동창인 노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황 후보자가 심한 담마진을 앓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고등학교 시절 황 후보자와 가끔 대화한 사이인가”라고 묻자 노 전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홍 의원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황 후보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노 전 의원은 “대학시절엔 만난 적 없다. (90년 1월) 노동운동하다 구속당했을 때, 피의자와 검사의 신분으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황 후보자가 ‘만성 담마진’ 판정을 받고 병역을 면제 받았다. 황 후보자는 이 ‘만성 담마진’을 이미 병역을 면제받기 오래전부터 앓아왔고, 집중을 못하는 그런 힘든 질병이라고 했다.”면서 “그런 황 후보자가 ‘만성 담마진’을 이겨내고 사시에 합격했다. 그랬다면 인간 승리에 가까운데 주변 친구들이 다 알았을 거 아니냐”고 질문했다.
노 전 의원은 “그런 소리 듣지 못했다. 지난 법무부장관 청문회 때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황 후보자는 95년 이후에 완치됐다고 말한다. 황 후보자가 운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나, 아니면 그런 병을 알만한 사실을 떠올릴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가”라고 묻자, 노 전 의원은 “거듭 말하지만, 지난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처음 알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황 후보자에게 어디가 아프다는 사실은 숨기고 싶은 얘기일 것"이라며 "노 전 의원과 황 후보자가 썩 가깝진 않은 것 같은데 이런 친구에게 어디 아프다고 할 이유가 없다."고 황 후보자를 감싸고 나섰다.
황 후보자는 지난 1980년 7월 4일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면제 처분을 먼저 받고, 6일 뒤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면제사유로 ‘만성 담마진’ 판정을 받았다. 파문이 불거지자 황 후보자는 “대학시절 담마진이 생겨 계속 치료를 했고 이후에도 17년간 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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