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지난 1999년 삼성 관련 성매매 사건 당시 조서에 ’삼성’이 빠진 정황을 추궁했다.
홍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황 후보자 청문회에서 “1999년 삼성 고위직 성매매 사건 당시 (황 후보자는) 북부지방검찰청 형사5부장에 있었다.”며 당시 담당검사의 상관이 황 후보자임을 지적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책을 들고 나오며 황교안 총리 후보자를 추궁하는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홍 의원은 이날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을 들고 나와, 책에 나온 내용을 인용해 황 후보자를 추궁했다. 홍 의원은 “당시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에 따르면, 삼성 고위직 3명이 여기 관련돼있는데. 두 사람은 해외도피했고, 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출두했는데, 그 한 사람을 삼성이라 하지 않고 중소기업사장이라고 바꿨다. 당시 검찰의 조서 중에는 삼성이란 단어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자는 “당시 그 사건은 저희 부의 한 검사가 담당했다.”며 “조서 내용은 안 봤지만, 공정하게 수사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책엔 삼성이 검찰을 어떻게 관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삼성이 검찰의 고위직, 국세철, 공정위 등 관련된 정부기관의 고위직에 뇌물(떡값)주고 상시관리한다. 그래서 하위직에 있는 사람들도 삼성과 관련된 사건이 오면 알아서 잘 해줘야 하다는 압력을 받는다고 한다. 황 후보자는 고위직으로 올라간 뒤 관리대상이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거 알고 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서술했다.”고 주장헀다.
사건 이후 삼성 측이 후보자에게 의류 시착권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의혹은 전혀 없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한국일보)을 고소해서 1심 승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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