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회 도중 메르스 감염 사망자 수를 잘못 말했다가 호된 빈축을 샀다.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인사청문회에서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묻는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사망자는 5명으로 알고 있고, 확진 환자는 87명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전 7시, 보건복지부가 대전에서 격리돼 치료 중이던 80세 남성 환자가 숨졌다고 발표, 추가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은 의원은 황 후보자에게 “잘못 보고를 받으신 것 같다. 메르스 사망환자는 6명”이라며 “총리 후보자가 이러면 안 된다”고 비판했고, 이에 황 후보자는 “오늘 아침 보고 받은 바로는 그렇다.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질의에 나선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이 "황 후보자의 답변이 맞고 은수미 의원이 틀렸다."고 거들다 빈축을 자초했다.

 

황 후보자의 이 같은 답변에, 총리 후보자가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공포에 대해서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에 "정부여당에서는 메르스 현황 파악을 왜 이렇게 못하냐"며 "오늘 아침 한분이 더 돌아가셔서 사망자가 여섯 분이다. 대통령은 주재회의에서 확진환자가 18명일 때 15명이라고 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파악을 못하고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며 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싸잡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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