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자진사퇴 이후 두 달 가까이 국무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자 국회 인준과 관련, "이런 상황에서 신임 총리 인준이 지연돼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메르스 사태 및 서민경제 어려움과 극심한 가뭄까지 모든 현안이 국무총리가 진두지휘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최 총리대행은 "신임 총리의 임명이 지연될수록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종식하고 경제 어려움을 해결하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 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최 총리대행은 "국회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정치적 공세로 국회가 만든 법에서 정한 기간도 지키지 않으며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회가 총리 인준을 하지 않고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국회를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황 후보자는 청문회 기간 내내 자신의 수많은 의혹들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해, 검증을 피하려 하고 있다는 지적을 계속 받은 바 있다.
최 총리대행은 특히 “어느 나라 국회인지 알 수가 없고 무책임의 극치”, “국회가 정부에 컨트롤타워가 없고 무대책이라며 비판할 자격이 없다.”등의 국회를 강하게 비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최 총리대행은 지난 9일부터 매일 오전 8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메르스 일일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고, 일상적인 기획재정부 장관 업무는 물론, 메르스 관련 현장 방문까지 나서고 있다. 또한 대통령 대신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도 한다.
한편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 확산과 관련, "이번 주가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조금도 긴장의 끈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지금처럼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은 놓지 않되 필요이상으로 국민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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