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5.16 군사정변을 혁명이라고 거듭 주장하는 것과 관련 "혁명을 혁명이라고 말도 못하냐? 정말 듣고 있기 민망하다"고 황 후보자를 적극 감싸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 근저에는 혁명은 좋은 것이고 쿠데타라고 하면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은데, 러시아 공산혁명도 있다. 혁명이라고 꼭 좋은 것도 아니다. 또 성공한 쿠데타는 혁명이 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황 후보자가 법무부장관 시절 불법대선 개입을 지시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기소를 막으려 한 데 대해서도 "원세훈 기소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고 강변했다.
그는 또한 원세훈 수사를 지휘하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논란에 대해서도 "채동욱에 대해서 감찰 지시를 했다? 지금 혼외자로 거의 밝혀진 것 아니냐? 그럼 감찰하는 거 당연한 것"이라고 황 후보자를 적극 감쌌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김 의원은 야당 측의 공안정치 우려에 대해서도 "야당에서는 그런 말만 만들어내는 전문가가 있나 보다. 이런 것도 다 선동"이라면서 "공안정치라고 하니까 뭔가 음습한 냄새도 풍기고 안 좋은 것 같은데, 따지고 보면 공안이 왜 안 좋나? 공공의 안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도 공안검사였지만 지금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야당 의원들 정보기관에 불러다가 코털도 뽑고 했던 시절이라면 모를까, 지금 세상이 바뀌었는데 오히려 공안기관, 국정원이나 경찰, 이런 데서 힘을 너무 못 쓰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황 후보자와 같은 공안검사 출신임을 자부하기도 했다.
그는 황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에 월 1억에 가까운 고액수임료를 받은 데 대해서도 "한 달에 서민들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았다는 것 자체를 가지고 이렇게 하는데, 이런 건 헌법 질서 내에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별 문제될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황 후보자가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때 약속한 기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서도 "돈 많이 받은 것 좀 내놓을 의향 없냐고 압박을 한 결과가 그렇게 된 것“이라며 ”만약에 또 법무부장관을 하는 중에 몇 억을 기부했다고 하면 그거 가지고 또 아마 잔뜩 씹었을 것“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이어 "본인이 그 교회의 장로님이거든요. 어디에 내놔도 떳떳하도록 알아서 잘 처신할 것 같다. 그걸 우리가 차분하게 지켜봐야지, 그때 약속했는데 얼마 내놨어, 왜 약속 안 지켜, 이렇게 하는 것은 일종의 포퓰리즘“이라고 강변했다.
또한 그는 황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를 위해 현직 부장검사 2명(정수봉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 권순정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을 차출해 ‘월권’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종전에 관례가 있었다.”며 “국민적 검증 기준 통과하기 위해 해야 하는데 잘 아는 검찰 쪽에서 준비해야지 어디서 하겠나. 그런 걸로 시비하는 건 아닌 듯하다.”고 적극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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