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사실상 수사를 지시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특사 논란과 관련 "단초가 발견된다면 살펴봐야 하지 않나는 원론적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야당의 반발을 예고했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범죄 단서가 있으면 수사를 하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지난 20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 전반으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사진출처-KBS 뉴스영상 캡쳐)
황 장관은 이어 "한 사람이 두 차례 사면을 받은 것은 흔한 일은 아니"라며 '성완종 특사'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던지면서 "요즘 범죄가 다양하고 금품이 오간 것 말고도 아시다시피 여러 범죄가 있다."고 주장해 ‘성완종 리스트’ 8인에 집중하지 않을 것임을 전했다.
또한 황 장관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사의 본류는 의혹의 당사자인 8명에 대한 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8명이 메모지에 거명돼서 수사가 시작된 것은 맞으나, 우리가 비리를 수사함에 있어 누구에 국한된다는 단서를 달 수는 없다. 비리 전반을 수사하겠다.“고 말해, 박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충실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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