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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향 교수 “개성공단 폐쇄, 경제적으로도 군사안보적으로도 평화적으로도 자해행위”
“평화의 마지막 보루이자 상징인 안전장치 스스로 던져버려”
등록날짜 [ 2016년02월12일 15시4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김진향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12일 박근혜 정권이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를 내리자, 북한이 남측 인원 추방 및 자산동결을 발표한 것과 관련 “개성공단의 본질적 가치인 경제적 자해행위일 뿐만 아니라 군사안보적으로도 자해행위이고, 평화적으로도 자해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4년 동안(2008~2012년) 개성공단에서 기업지원부장으로 실무를 한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정의당 주최로 열린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긴급간담회에서 “개성공단의 본질적 가치와 실체적 의미에 대한 완벽한 무지가 낳은 참사다. 완벽한 정책실패다. 자해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진향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김 교수는 이어 “미시적으로는, 직접적으로는 124개 제조기업들, 7,80개의 영업소, 5천여개의 남측 협력업체들. 거기에 종사하고 있는 5만, 10만의 근로자들, 향후 이 경제적 파급이 어떻게 전개돼갈지는 과연 정부당국이 계산했을 것인가, 분석하면 분석할수록 개성공단의 본질적 가치의 실질적 의미를 너무 모른다, 알고도 그랬다면 더 사악한 짓”이라고 박근혜 정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나아가 “끝갈데 없는 군사적 대결로 몰아갈 것이냐, 아니면 국민 행복의 구조적 근원인 평화로 갈 것이냐. 그 마지막 보루인, 마지막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라는 평화의 제도적 안전장치를 스스로 던져버렸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지금은 개성공단 124개 기업과 5천여 연관기업들, 5만, 10만의 근로자들 그 분들의 문제이지만 사실 한꺼풀만 더 벗겨보면 대한민국 전체의 군사안보적 위기다. 동북아의 군사안보 전체가 요동칠 수 있다. 우리가 개성공단의 본질적 가치를 이해한다면 이런 전망들은 사실 살떨리게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궁극적으론 개성공단 정상화에 목표를 두고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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