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기습적 개성공단 폐쇄, ‘총선용’ 표심 잡기?”
개성공단기업협회장 “피해보상한다고? 보험금으로 설비투자비 3분의 1이나 건질 정도” ”입주기업뿐 아니라 거래상까지 연쇄 피해“
등록날짜 [ 2016년02월11일 11시5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1일 박근혜 정권의 기습적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 4.13 총선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국내 정치에 종속돼서야 사업 못하죠. 아마 국내정치적인 요소가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저는 상당부분 작용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간단히 말씀 드려서 국내에는 맹목적인 보수(새누리 지지성향)쪽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 사람들의 표심을 생각해서 그런 비합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본다). 시간을 갖고서 중단시켜도 되지 않느냐”라고 질타했다.
 
그는 진행자가 ‘총선 앞두고 표심잡기 위해 급작스럽게 서둘러서 하는 게 아닌가라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그런 의구심도 든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갑작스런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해 “밤새 잠을 못 자서 아침이라는 게 실감이 안난다"면서 "어제 오후 2시에 얘기 듣기까지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진출처-SBS 방송영상 캡쳐
 
그는 “그런데 정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줘야하는데, 아니 우리가 현행범으로 죄짓고 체포된 것도 아니고, 이게 뭐 국가에서 손해를 대신 다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라며 “이게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국가 맞느냐? 그러면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원부자재니 설비니 이런 것은 어떻게 하느냐”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중단을 하더라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안하고, 한 달 후든 두 달 후든 앞으로는 개성공단 운영을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잘못되느냐”라며 막무가내식 폐쇄를 거듭 비난했다.
 
그는 정부가 ‘피해보상 하겠다‘ ’공장은 베트남 등으로 이전토록 돕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보상도 보상이 전혀 아닌 게요. 보험금 지급하고 금융지원, 돈 빌려주겠다는 얘기”라며 “보험 자체가 안 들어있는 기업도 많다. 보험금으로써 겨우 설비투자비의 한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가 커버될까 말까 하고요. 그런데 그런 손실보다도 더 큰 게 지금 원부자재 또는 계약 불이행 손실 이런 것들이 훨씬 더 큰데, 그런 것에 대한 대책은 전혀 들어가 있지도 않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같은 날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도 “믿었던 우리 정부가 그러면 우리도 대한민국에 세금 내는 기업인데, 이거 정말 너무한 거 아니냐. 적어도 닫을 때 닫더라도 그런 과정과 절차를 밟으면 못 받는 거냐. 그건 어떠한 이유로도 기업들 입장에선 납득이 안 가는 얘기다. 우리가 군사작전의 대상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거듭 울분을 토했다.
 
그는 정부가 당장 오늘부터 철수작업에 들어간다고 한 데 대해서도 “철수가 거의 안 될 것”이라며 “사람은 되는데 핵심적인 설비나 원부자재라든지 완제품 같은게 전혀 반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 뒤 “왜냐하면 남측에 사람이 없는데 거기에서 사람들이라도 가서 구분도 하고 차에 싣기라도 해야 하는데 북측 근로자들이 실어 주겠느냐”라며 북측 근로자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앞으로도 공단에 핵심설비나 원부자재 등이 묶여있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추후에 북하고 협상을 통해 해결해 보겠다고 하는데, 그러한 것들이 다 판매 시기가 있고 그렇기 떄문에, 그건 그대로 엄청난 손실이 작용하는데 그 손실이 입주 기업만의 손실이 아니라 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입주 기업을 믿고 거래해줬던 거래상까지 연쇄적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되니까 우리 정부가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라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도 대규모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선거 때마다 오는 ‘북풍’, 이번엔 국정원에 ‘테러방지법’ 날개 달아주려고…
어이없는 홍용표, 박근혜에 ‘북핵개발 자금 지원’ 불똥 튀자 “증거자료 없다”
문재인 “핵무장? 전쟁불사? 국민을 이렇게 불안하게 해도 되느냐?”
김진향 교수 “개성공단 폐쇄, 경제적으로도 군사안보적으로도 평화적으로도 자해행위”
김종대 “5년간 개성공단 폐쇄하면? 한국은 160억달러 손해, 북한은 겨우 5억달러”
표창원 “총선 승리 목적으로 개성공단 폐쇄했다면 큰 죄 짓는 것”
더민주 양향자 “박근혜 정권, 다시는 중소기업 살리겠다는 말하지 말라”
‘현실성 제로’ 핵무장론 연일 ‘막 던지는’ 새누리
‘망연자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소송도 불사하겠다”
“박근혜 약속을 깬 건 언제나 박근혜” 전우용 역사학자의 ‘일침’
‘사드 배치’ 적극 찬성하는 새누리, 내 ‘지역구’ 배치설엔 펄쩍
정세현 “北에 혹독한 대가? 전시작전권도 없으면서”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사드 배치’ 적극 찬성하는 새누리, 내 ‘지역구’ 배치설엔 펄쩍 (2016-02-11 15:10:32)
김무성 “개성공단 중단은 불가피한 선택” (2016-02-11 11:12:23)